4·29 재보선 선거에서 서울 관악을에 출마했던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본인의 고향 전주에서 출마했었던 선거를 빼고는 나머지 선거에서 다 패하면서 명분도 실리도 한꺼번에 다 잃었다.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되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성완종 리스트에 쏠리고 있어 좀처럼 선거 열기가 달아 오르지 않고 있다.
다가오는 4월 29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여야 후보들은 공식 후보등록(9∼10일)을 앞둔 주말인 4일 유권자를 찾아 얼굴을 알리며 '텃밭갈이'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4·29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1일 새민련의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 박영선 의원 등 비노 중진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 의원의 서울 관악을 출마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강 구도로 흐를 듯 했던 4·29 재보선의 판도가 야권 분열로 요동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26일 김세균(서울대 명예교수)국민모임 상임공동위원장과 만나 40분 동안 관악을 보궐선거 출마 여부를 논의했지만 기존 불출마 의사를 바꾸진 않았다.
4월 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겐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보궐선거가 아직 두 달이 넘게 남았지만, 선거를 준비하는 야권의 발걸음이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