恨고경숙 내 단골 미용실에 다 있다 십 원 벌고 백 원 까먹던, 깨끗이 빨아 입히면 쪽 빼입고 계집질하러 다니던, 다리 힘 떨어지니 집구석으로 기어들어 와 삼시 세끼 더운 밥상 차려내라고 반찬 타박하는, 그 화상들의 새끼도 마찬가지여, 물어도 안 보고 털썩 애 낳아 안기고 가더니 생활비도 안 줘, 손목은 하루걸러 주사 맞는데 둘째 가졌다네, 그래도 어째? 새끼고 남편인걸, 항암치료자국 안나게 성근 머리 잘 가려줘, 파마약에 저 각시처럼 양념 좋은 거 많이 쳐달라고, 이런 날은 술빵이나 쪄먹어야지, 살아온 날이 억울해. 에이 믹스 커
문화
최한나 기자
2020.11.19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