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이재인]시골 마을에 가면 요로를 관통하는 고개가 있다. 고개마다 이름이 있었고, 세대가 바뀌고 사람이 떠나도 고개 이름은 지속되고 전통으로 이어졌다. 이 고개 이름도 이제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사람이 나다니던 큰 고개 밑에 중장비를 동원하여 터널을 뚫고, 자동차로 고개를 관통하는 편리한 시대가 왔기 때문인가.아리랑 고개, 서낭당 고개, 사 고개, 달래 고개, 마구형 고개, 주막 고개, 쭈꾸미 고개, 비봉 고개 등등 많은 고개들이 사라졌지만, 그 중에서도 염치 고개(소금 장수 고개) 이야기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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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2021.02.05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