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대구)기자] 세계 최초로 골절 및 변형 교정 등 다목적 뼈수술용 로봇이 산학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     © 김윤수 기자

 

 경북대학교 의료로봇연구소(소장 정형외과 박일영교수)는 산업용 병렬식 헥사포드로봇과 정형외과용 체외고정장치 기술을 융합하여 세계 최초로 시제품개발 및 모형뼈를 사용한 시험시술에 성공한 뼈수술용 로봇을 뫼비우스로봇이라고 명명했다.

 

 뫼비우스로봇은 팔, 다리, 골반, 척추, 턱 등에 (반)원통형태로 장착되며 시술자가 좌우 손바닥 사이에 로봇과 동일한 형태의 소형 조작기를 조작하면 원격으로 로봇이 조작되는 매우 독특한 구조이다.

 

 시술자의 로봇 조작이 천재수학자 뫼비우스의 끝없는 8자 형태와 유사해서 뫼비우스로봇이라고 명명된 수술용 로봇은 뼈수술 시 의료진에 대한 방사선 피폭이 전혀 없고, 골절이나 변형.기형 교정이 정확하고도 수월하여 2~3명의 수술보조인력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어 인력절감효과가 기대된다.

 

 뫼비우스로봇은 지난달 18일 대한정형외과 추계학회에서 구두발표 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달 6일 경북대학교병원에서 개최될 경북대학교 '제2회 국제 근골격계 수술로봇 심포지엄'에서 미국, 일본, 스위스의 해외석학들과 및 국내전문가들에게 세계 최초로 시제품을 소개하고 시운전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뫼비우스로봇 시제품 이외에도 경북대학교 의료로봇연구소가 (주)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뼈포지셔닝 및 터널링 로봇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박일형 소장은 "의료현장의 창조적 수요가 국내의 공학적 기술과 융합되어 개발된 신 의료제품은 고부가가치를 지니게 되어 창조경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의료현장에 조기 사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개발비 확보가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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