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경북)기자] 경북 경산시에 소재한 경북자동차고등학교가 교육부와 고용부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교육 시범학교' 선정됐다.

 

도는 경북자동차고와 경산1,2공단 자동차부품 회사 23개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사업에 신청했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자동차고는 정부로부터 학교 운영 및 시설 기자재비 등 내년부터 20억씩 4년 간 최고 80억까지 지원받게 된다.

 

또한 참여 기업은 일-학습 병행 기업으로 지정되어 훈련지원금으로 1인당 70여 만원과 기업현장 교수수당 등 연 1천 100만 원을 지급받게 된다.

 

내년부터 학생들은 2개월 동안 학교에서 이론수업을 받고, 나머지 2개월은 기업 현장에서 실습을 하는 구간정시제 교육과정으로 개편된다.

 

입학년도에는 참여기업을 순회하면서 견학과 실습체험으로 적성에 맞는 기업을 찾고, 2, 3학년 때는 2개월씩 학교와 기업에서 기술을 연마하여 졸업과 동시에 해당기업에 취업하게 된다.

 

도는 고용부를 방문하고 산·학·관 관계자 회의를 4차례 개최해 경산시와 함께 학교와 기업체 현장 실습에 따른 임차비와 참여기업 교육훈련비 2억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학교에서는 '스위스 도제식 시범학교 학부모설명회'를 개최해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경산상공회의소는 시범사업에 적합한 기업을 선별해 시범사업에 참여하도록 했다.

 

또 향후 참여기업과 학교 간에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도제센터가 되어 사업추진위원회 결성과 사업추진관리를 맡게 된다.

 

한편 경북도는 도제식 고졸취업자에게 직장에 다니면서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대구대학교와 협약해 대구대사이버대학에 2년간 이수하고 3,4학년은 대구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 편입하는 제도를 제안해 다른 지원 고등학교와 차별화시키고, 내년부터 이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이번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선취업, 후진학으로 일하면서도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을 조성해 청년일자리 미스매치 현상과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등 고졸 취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는 대구공업고등학교(전자기계과)가 선정돼 2018년까지 시설기자재와 운영비 등 매년 국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대구공고는 화신테크, YMP, 영진하이테크 등 18개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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