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를 종합해볼 때 정운찬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으로 볼 때 정운찬 총리 사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노 대변인은 "정 총리는 헌법이 보장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 존재감 없는 총리이자 세종시와 4대강을 밀어붙이기 위해 차출된 총리로서 사의 표명은 오히려 늦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인은 5일 "조만간 염홍철 대전시장, 이시종 충북지사 당선인과 공동으로 세종시 수정안 폐기를 정부에 공식 요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안 당선인은 5일 천안에서 열린 민주당 충남지사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은 투표를 통해 확인된 주권자의 의지에 순응하지 못하면 아주 불행해질 것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4대강 사업과 세종시는 (6.2 지방선거를 통해) 이미 국민이 결론을 냈다."라며 "언론이 앞으로 어떻게 (대응) 할 것이냐고 묻는데, 저는 거꾸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물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대통령이 하는 것을 보고 내 행동을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두관 경남지사 당선인과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인,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인과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중단 요구에 대해 공감했다."라며 "조만간 이들 시.도지사와 함께 4대강 사업의 전면적 중단과 재검토를 정부에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가 무조건 반대만 하자는 것은 아니다. 4대강 사업 영역 중 치수 부문 등은 어느 정도 논의해볼 만하다."라며 여지를 남겼다.

도정 운영과 관련해 "오는 7일부터 도청 업무보고를 받는데, 부문별로 공직자들과 관련 주민들이 협력해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도정, 모두가 잔치마당의 주인이 되는 도정을 펴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안 당선인은 이날 오후 논산시 취암동 민주당 논산시선거대책위원회 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이 대통령이 실패하면 대한민국이 큰 손해를 보는 만큼 실패를 원하지 않는다."라며 "이 대통령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도지사로서 지역민의 의견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는 이명박 대통령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 개인적인 감정이나 원한을 갖고 문제를 풀어가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라며 "200만 도민을 대표하는 만큼 앞으로 무겁고 책임감 있게 처신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안 당선인은 이에 앞서 자신의 고향인 논산시 연무읍 마산리에서 열린 '안희정 후보 충남지사 당선 축하 마을잔치'에 참석해 "제가 도지사에 당선된 것은 어르신을 잘 모시고 아이들을 잘 키우는 지방정부를 만들라는 도민들의 뜻에 따른 것이다."라며 "앞으로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저를 믿고 힘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언론보도를 종합해볼 때 정운찬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으로 볼 때 정운찬 총리 사임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노 대변인은 "정 총리는 헌법이 보장한 권한을 행사하지 못한 존재감 없는 총리이자 세종시와 4대강을 밀어붙이기 위해 차출된 총리로서 사의 표명은 오히려 늦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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