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현 금감원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중앙뉴스/김종호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임기를 약 1년 4개월 남겨두고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에는 진웅섭(55)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내정됐다.

 

18일 금융위원회는 신제윤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최 원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진웅섭 사장을 뽑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했다.

 

금융권에서는 최 원장 취임 이후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 KB금융지주 내분 사태 등 금융권 사고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데에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10월 최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KB사태로 금융권에 혼란이 빚어진데 대해 사퇴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러날 수 없다”고 답한바 있다. 

 

후임인 진웅섭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행시 28회로 금융감독위원회 기획과장, 혁신행정과장, 금융위원회 대변인, 금융정보 분석원장 등을 거쳐 올 2월부터 정책금융공사 사장으로 일해왔다.

 

한편 최 원장은 오전에 간부들을 만나 "여러 사건 사고가 잘 마무리돼 지금 물러날 시기라고 판단했다. 새로운 원장이 오면 금감원이 금융감독기관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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