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출신 사무처장 체제 10년 만에 체육인이 맡게 돼

[중앙뉴스=박미화기자]부산시 엘리트 체육행정을 총괄하는 시 체육회 사무처장에 송미현 부산씨름협회 수석부회장이 내정됐다.

 

시 체육회(회장 서병수 부산시장)는 현 마선기 사무처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후임 사무처장에 송미현 부산씨름협회 수석부회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송 내정자는 1960년생으로 동아대학교 및 동 대학원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1985년부터 동아대학교 씨름 감독으로 있으며, 1995년부터 부산씨름협회에 몸담아 온 전문 체육인이다.

 

시 체육회는 송미현 내정자가 대한민국 프로씨름 1세대로서 선수와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천하장사 최홍만씨를 비롯한 수많은 씨름스타들을 배출하고, 1985년부터 2013년까지 총 18회에 걸쳐 전국체전 성적우수 지도자로 선정되어 시 체육회장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 2012년 제93회 전국체전에서는 7개 체급 중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워 탁월한 지도력과 헌신적인 노력을 인정받아 2014 제60회 대한체육회 체육상을 수상하는 등 오랜 기간 동안 부산 체육계에 몸담아 누구보다 엘리트 체육의 실정을 잘 알고 조직관리 능력이 탁월하여 지역 체육계를 잘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되어 사무처장에 내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시 체육회 역대 사무처장은 초대부터 제8대까지 체육인 또는 체육행정인이 맡아오다가 제9대인 2005년부터 공무원이 파견되거나 공무원출신 인사가 맡아 왔으며, 이번에 시 체육회 회장인 서병수 시장이 6․4지방선거 후보시절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를 중단하고 전문가를 임명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체육인에게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