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 218만 제거 완료, 올해 추가발생 50% 수준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해 이상기온으로 급증한 소나무재선충병이 집중적인 방제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방제작업의 품질향상을 통해 향후 5년간 완전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돼 고사한 소나무는 모두 218만 그루였으며 올해 발생량은 50% 수준인 109만 그루 정도로 예측됐다. 지난해 고사목은 이미 방제를 모두 마쳤고, 새로 발생한 피해목은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제거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그동안의 방제 경험을 바탕으로 방제작업의 품질을 높이고 과학적 신기술 도입과 부처 간 협업을 통해 2019년까지 완전히 방제한다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2019년까지 5년간 완전방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으로 ▲ 책임감리제 실시로 방제작업 품질향상 ▲ 적극적인 솎아베기로 예방적 방제 ▲ 무인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촬영 조사방법 도입 ▲ 우드그랩 등 기계화 방제 전환 ▲ 페로몬*을 이용한 매개충 유인 제거 ▲ 제거목은 펠릿, 목재로 재활용을 확대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페로몬 : 다른 개체에 특정한 행동이나 반응을 유도하는 화학물질) 산림청은 이와 함께 관계부처와 협력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의 '재난'에 포함시켜 긴급 대응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한 지자체는 다른 산림사업의 시기를 조정해 방제작업에 집중하도록 하고, 예산 등 인센티브를 지원해 방제 성과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으로부터 우리 소나무를 지켜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완전방제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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