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부품 생산업체의 적기 제품 운송 가능, 생산성 제고,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중앙뉴스=박미화기자]부산시가 지난 10월 24일 개최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규제개혁 민관합동 토론회’에서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협동조합이 건의한 주간 대형단조제품 운송차량 운행제한 너비완화 건의를 받아들여 12월 23일까지 1개월 동안 시범적으로 운행제한차량 너비기준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도로법 제77조에 따라 축하중 10톤, 총중량 40톤, 높이 4m, 길이 16.7m, 폭 2.5m를 초과하는 차량은 운행이 제한되며, 운행하고자 할 경우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현재 녹산·미음산단 제품 운송차량은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주간 시간대는 3.3m 이하, 야간 시간대(00:00~06:00)는 6m 이하 차량의 운행허가를 받아 운행 중이다.

 

이에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조합은 이번 규제개혁토론회에서 최근 단조제품의 크기가 대형화되고 있는 추세이며, 부품의 적기 운송으로 생산성 제고를 위해 주간 시간대 운행제한차량 너비기준 완화를 건의했다.

 

부산시는 부산풍력발전부품사업조합의 건의를 받아들여 주간 시간대 6m 이하 대형단조제품 운행허가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시범운행노선은 녹산공단에서 미음지구 간 6km 구간이다. 이번 시범운행구간은 차량통행이 많은 구간으로 최대한 교통량이 적은 시간대(10:00~11:30, 14:00~15:30)에 한해 운행을 허가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1개월간 시범운행 결과를 통해 안전운행, 교통흐름 장애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주간 시간대 계속 운행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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