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대구)기자] 대구동부경찰서(서장 최석환)는 28일 오전 3시경 동구 팔공산에서 길을 잃고 조난된 등산객 정모씨(84세, 남)을 신고 4시간 30분 만에 구조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

 

▲ 대구동부경찰서 팔공파출소     © 김윤수 기자

 

 경찰에 따르면 27일 오전 팔공산 갓바위로 등산을 간 정씨는 하산 중 "산속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며 집에 있던 정씨의 딸에게 전화로 알렸으며, 그 후 전화 불통이 되자 딸이 경찰관에게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동부경찰서 팔공파출소 2팀장 경위 배창진은 신속히 119 지원 요청을 하는 한편, 형사팀 및 방범순찰대원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였다.

 

 112의 위치추적을 바탕으로 팔공산을 수색하던 중, 28일 오전 2시 40분 경 “철책이 보인다”라는 조난자 정씨와 현장 경찰관의 통화내용을 토대로 즉시 동부서와 군부대 핫라인을 이용, 지원요청 후 오전 3시 20분 경 부대 철책 외곽에서 탈진상태에 있던 정씨를 극적으로 구출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정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팔공파출소 김순하 소장은 "추운 날씨에 나홀로 등산객이나 고령자 산행은 안전사고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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