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준비 기간 출몰 잦아, 안전수칙 숙지 필요

▲ 겨울철 도심지 야생 멧돼지 잦은 출몰, 대처법     © 박미화 기자


[중앙뉴스=박미화기자]경상북도 소방본부는 멧돼지 출연이 빈번한 11월, 12월 월동준비 기간에 야생 멧돼지 만났을 때의 안전수칙을 당부했다.

 

야생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멧돼지를 만났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소리를 지르거나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멧돼지의 눈을 쳐다보는 것이다.

 

만약 거리가 있을 경우에는 조용히 나무, 바위 뒤에 숨어서 피하거나 숨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의해야할 것은 앞에서 달리거나 소리를 지를 경우 멧돼지가 흥분해 공격적으로 달려들기 때문에 절대 등을 보이며 달아나거나 크게 소리쳐서는 안된다.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할 경우에는 소방서나 경찰 등 관련 기관에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한다.한편, 지난 11, 12일 경주시 시내에 멧돼지가 출현해 아파트 현관문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해 소방서, 경찰, 경주시 환경과, 기획포획단이 출동해 총 8마리를 사살했다.

 

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도내 야생 멧돼지 출몰로 인한 구조출동건수는 102차례로 12년 97차례에 비해 5건이 증가했으며, 월별로는 전체 102건 중 11월과 12월이 각각 22, 27건으로 멧돼지가 월동준비를 하는 시기에 출몰이 빈번했다.

 

소방본부는 야생 멧돼지의 도심지 출몰이 잦아진 이유에 대해 개발에 따른 서식의 단절, 월동 준비를 위한 먹이활동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우현 대응구조구급과장은“멧돼지와 마주치지 않도록 산행시 탐방이 허용된 산길 외에는 들어가지 말아 달라. 멧돼지를 만났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안전수칙을 지쳐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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