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과채류 경쟁력을 높이고자 농촌진흥청 주도적추진 사업

[중앙뉴스=박미화기자]하동군은 5일 농업기술센터와 시범농장에서 최고품질 딸기생산 신기술 확산을 위한 ‘탑과채 딸기 시범단지 현장평가회’를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주관으로 개최했다.

 

‘탑과채 프로젝트사업’은 농산물 시장개방으로 외국 농산물과 경쟁하며 고급화하는 소비패턴 변화에 대응해 다양한 신기술 보급을 통해 최고품질기준의 ‘탑과채’를 생산함으로써 국내·외 과채류 경쟁력을 높이고자 농촌진흥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2014년 탑과채(딸기) 시범사업은 전국에 6개단지 150여 농가가 참여해 국내 육성품종 ‘설향’을 주축으로 60여ha를 재배하고 있으며, 분기별 1개 시·군 재배현장을 순회하며 우량묘 육묘기술, 병해충 방제기술, 양액재배기술 등 핵심재배 기술교육과 현장컨설팅을 실시하며 재배기술 수준을 향상시켜키고 있다.

 

탑과채 딸기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돼 내년 5월까지 계속된다. 탑과채 딸기는 농가에서 수확한 딸기 중에서도 크기 23∼30g, 당도 12°Bx 이상, 90% 이상 착색된 안전한 딸기에만 스티커를 붙여 출하하기 때문에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날 평가회에는 하동 ‘숲촌딸기작목반’을 비롯해 당진 ‘딸기연구회’, ‘남원원협공선출하회’, 담양 ‘창평농협 새벽이슬공선회’, ‘보성척령딸기영농조합법인’, 장흥 ‘천관원예작목반’ 등 6개 탑과채 딸기 시범단지 회원 및 연구·지도전문가 190여명이 참석했다.

 

평가회에서는 각 시범단지에서 추진한 ‘현장맞춤 품질향상 패키지 기술’을 서로 공유하고, 이런 노력으로 생산된 딸기를 단지별 비교·전시하면서 종합적인 사업평가를 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농업기술원 강소농지원단의 최인락 딸기전문가를 초청해 ‘최고품질 딸기 생산기술 교육’과 농가현장컨설팅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출하준비를 점검하고 내년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광명 하동군농업기술센터 소득지원과장은 “농촌진흥청과 함께 탑과채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면서 꾸준한 현장컨설팅을 통해 농업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철저한 유통관리로 세계 최고의 명품 ‘하동딸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장은 “탑과채 프로젝트를 통해 참여단지는 품질 및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생산자 조직이 강건하게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앙 및 지방농촌진흥기관이 합심해 최고품질 딸기의 안정적 생산기반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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