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 한국사진작가협회 하동지부 제14회 회원전

 

[중앙뉴스=박미화기자](사)한국사진작가협회 하동지부 제14회 정기회원전이 8∼11일 섬진강변의 하동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구도선 지부장을 비롯해 지부회원 15명이 지난 1년간 하동의 섬진강과 지리산은 물론 국내·외에서 촬영한 작품 45점이 선보인다.

 

자욱한 안개 속에 호젓한 배 한 척이 물살을 가르는 섬진강 운해, 오색의 단풍과 계곡물이 조화를 이루는 만추, 함박눈이 내려앉은 나무아래 금붕어가 유유히 노니는 최참판댁 별당 연못, 하얀 눈 속에 파묻힌 악양 동정호 등 하동의 명소가 카메라 앵글에 담겼다.

 

그리고 하늘과 바다를 온통 붉은 빛으로 물들인 대천 일몰, 서해 바다에 우뚝 솟은 백령도 기암괴석, 수면을 사이에 두고 데칼코마니를 형성한 도담삼봉, 갈매기 떼 한가로운 어촌소경 같은 국내 유명 사진 포인트도 볼만하다.사진전에는 중국 길림성 장춘에서 200㎞ 떨어진 차간호의 겨울 고기잡이 흑백 작품을 비롯해 백두산 관명봉, 중국 황하석림, 프라하의 봄, 북해도 지옥계곡 등 외국에서 찍은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찬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하는 초겨울, 기다림과 줄다리기로 완성된 순간 포착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문화예술회관에서는 사진전 외에도 지리산학교 퀼트반 ‘소풍’ 전시회가 12∼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이어 토지문학제 학생 서예대전 작품전이 오는 26∼28일 마련된다.

 

앞서 이곳에서는 지리산학교 사진반 동문 ‘봉창’ 전시회와 지리산학교 종합전시회가 각각 지난 2∼4일, 5∼7일 차례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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