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배우 김지미가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서울 종로구 율곡로3길 씨네코드 선재에서 4일 2014 여성영화인 축제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여성영화인 특별좌담회와 오후 7시 30분 2014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김지미는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해 '춘향전', '하숙생', '사격장의 아이들', '렌의 애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한국영화 대표 여배우로 손꼽힌다. 그는 배우는 물론 지미필름을 설립해 제작에도 나서며 영화계에서 여성영화인으로서의 저력을 보였다. 

 

사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여성으로서, 배우로서, 영화인으로서 누구보다 주도적으로 치열한 삶을 살아온, 아름다운 여성영화인"이라며 김지미씨에게 공로상을 수여한 의의를 밝혔다.

 

배우 김지미는 미국에 거주 중인 관계로 영상메시지를 보내 수상에 화답했다. 그는 영상메시지를 통해 "17살에 데뷔해 올해 75세다. 그동안 영화계에 머물고 있었다는 것이 감사하다. 많은 여성영화인들이 나처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한국영화의 발전에 일조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성영화인 특별좌담회는 '영화 생태계의 변화와 여성영화인의 위상변화-여성영화인이여 연대하라!'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특별좌담회는 명필름 심재명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드림캡쳐 김미희 대표, 임순례 감독, 배우 문소리, 중앙대학교 주진숙 교수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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