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대한.이중앙 뉴스   정홍흔 기자

한국 과학위성 나로호 발사가 실패한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10일 이번 추락 소식을 신속히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국의 과학위성을 실은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발사된 지 2분여 만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궤도진입을 위한 2번째 실패로 기록됐다"며 "나로호 발사 137초 후 통신이 두절됐으며 이 시점에서 로켓이 추락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한국정부 성명을 인용, 천문위성 나로호를 탑재한 2단 로켓 발사체가 137초 동안 정상적으로 작동했으나 이후 통신이 두절되면서 공중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AP는 안병만 과학기술부 장관이 "나로호 발사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실패했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8월 1차 발사 당시에는 로켓이 정상적으로 발사됐음에도 위성을 덮고 있던 페어링이 분리되지 않아 궤도진입에 실패했다고 AP는 덧붙였다.

중국 관영 신화사도 이날 "나로호가 이륙 137초 후 통신이 두절됐으며 고도 약 70km 지점에서 추락했다"고 서울발로 긴급 타전했다.

신화는 이번 나로호 발사 실패가 폭발로 보인다는 정부 발표를 인용하면서 자세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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