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하반기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다고 진단해 가까운 시일 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 경기는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이날 내놓은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국내 경기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4월 중 소매판매 및 설비·건설투자가 전월보다 감소했지만, 수출 호조, 재고 증가 등에 힘입어 제조업 및 서비스업 생산이 계속 증가했다"며 "5월중 수출은 일 평균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신장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수요 및 생산 지표들이 대부분 증가세를 지속했다.

한은은 "앞으로도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및 소비·설비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유럽국가 재정문제, 중국의 유동성 관리 강화 등 성장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특히 경기 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요 측면에서 소비자물가의 상승 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에 대해 지난해 9월까지 `상승폭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하다가 10월부터는 `안정세'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표현이 9개월 만에 달라진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경기가 회복세와 성장세를 지속하면서 하반기가 되면 수요 측면의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는 쪽으로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인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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