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산 많아지며 유산율 증가 체계적인 유산 후 관리 필요성.

 

평균 결혼 연령이 높아지는 추세인 가운데 산모들의 평균 출산 연령 역시 높아지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연도별 결혼 평균 연령 변동 추이에 따르면 2002년에는 결혼 평균 연령이 여성 27세, 남성 29.8세였던 것에 비해 2012년에는 여성 29.4세, 남성 32.1세로 10년 만에 각각 여성 2.4세, 남성 2.3세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결혼 평균 연령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여성 초임 연령 또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연령 임신을 할수록 출산은 물론 임신을 유지하는 부분에도 애로점이 증가, 유산을 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특히 30대 유산율의 폭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성한의원, 유산 관리 한의원을 찾는 비율이 증가한 점이 고연령 임신에 대한 어려움을 방증하고 있다.

 

단아안 한의원 종로점 으뜸한의원 김영민 원장은 “고연령으로 인한 자연유산 및 계류유산 등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 한 번 유산을 겪게 되면 습관적 유산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위험도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산 후에 제대로 된 관리를 받아 자궁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야 다음 임신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가 있고, 건강한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대다수의 여성들이 출산 후에는 산후조리를 받지만, 유산 후 관리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슬픔에 빠져 제대로 몸을 돌보지 못하는 심리적인 여건도 있지만, 출산 휴가와 같은 제도적 부재로 인해 유산 후 관리를 체계적으로 받기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

 

한방에서는 유산을 일러 소산(小産), 즉 작은 출산이라 이른다. 자궁의 크기 변화나 혈의 소모는 출산 시보다 적지만 그로 인한 어혈과 노폐물이 쌓이고 원기가 빠져나가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에 이를 체계적으로 잘 다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유산 후 관리를 소홀히 했을 시엔 기혈이 허해져 여성 질환이나 만성골반통, 자궁 내막증과 같은 질환에 노출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후풍으로도 고생할 수 있다.

 

김영민 원장은 “유산 후에는 자궁 내막이 얇아지면서 자궁이 약해지고 냉해지기 쉬우며, 특히 인공유산이나 소파 수술을 한 경우 수술로 인한 상처가 덧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며 “유산 후 몸조리 한약으로 산모의 체력을 증진시키고, 어혈과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등 자궁의 기능을 충분히 회복시킨 후에 최소한 3개월 이후 다음 임신 계획을 세우시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방에서는 유산 후 몸조리 한약 외에도 왕뜸 치료를 통해 자궁 내 어혈과 노폐물을 없앨 수 있으며, 자궁 내 염증반응이 의심되는 경우 약침 치료를 통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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