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FTA 협상 실질 타결 선언


 

 

오늘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개막된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정상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어제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박 대통령은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한-베트남 FTA 협상의 실질 타결을 선언했다.


"2012년 8월 FTA 협상을 개시한 이래 28개월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아세안 교역 순위 1위 싱가포르와 2위 베트남 모두와 양자 FTA를 타결함에 따라 한-아세안 FTA 추가 자유화에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일본보다 2.1%p 높은 수준의 자유화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2009년 베트남과 FTA 협상을 먼저 타결한 일본 기업에 고전하던 우리 기업들은 이젠 동등하거나 유리한 조건에서 경쟁이 가능해졌다.

 

베트남과의 FTA 앞서 박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나집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열고 대규모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우선 130억 달러 규모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간 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말레이시아 원전 건설사업과 석유화학 복합개발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아울러 보건의료와 생명공학, 방산 등 경제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양국간 '동방정책 2.0'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오늘 부산에서도 30분 단위로 6개국 정상들과 각각 양자 회담을 열고, 이어 13일 서울에서 캄보디아와 마지막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박 대통령은 개별국가들과도 신뢰구축과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아세안 10개국 정상 전원과 양자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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