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가연의 탭논란이 거세다.  (사진=수퍼액션)     ©정아름 기자

[중앙뉴스=정아름기자] 격투기 선수 송가연의 사토미와의 경기가 여러 말을 낳고 있다.


송가연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녕하세요 송가연입니다. 어제 두번째 시합을 하게 됐는데 제가 부족한 탓에 졌습니다. 제가 시합 때 많이 흥분하고 이기려고 올라간 무대여서 정신이 없었습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렇게 그라운드에서 잡히고 나서 지고나니 허탈함도 컸고 사토미 선수가 저를 연예인이라고 말한 부분을 이겨서 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었는데. 제가 부족했습니다"며 "끝난 뒤 제가 안좋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일본 선수를 응원할 정도로 제가 그동안 보여졌던 그러한 이미지를 바꾸기위한 시합이라고 생각했는데 저한테도 많이 실망스러운 날이였습니다"고 밝혔다.

또 "내려오자마자 많은 분들이 인터뷰를 하려고 하셨는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제가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하고 심판이 내리신 판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며 "제가 부족했습니다. 제가 흥분해서 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린점은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시합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고 반성했다.

끝으로 송가연은 "모든 부분 더 성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경기 중 논란이 된 것은 송가연의 탭아웃 여부였다. 첫 번째 기무라록(팔을 뒤로 꺾어 어깨에 압박을 주는 기술)이 들어갔을 때 송가연이 사토미의 엉덩이를 두어번 쳤고 이를 항복 선언으로 인식한 사토미가 기술을 풀어줬는데 심판이 이를 그냥 넘어가 경기가 속행됐다는 것.

경기 종료의 요인이 된 두 번째 탭 역시 불분명한 상태다. 당시 사토미가 건 기무라록은 그립이 깊어 빼낼 수 없는 상황으로 힘을 더 이상 가한다면 팔이 아예 부러질 수도 있었다.

이 때에도 송가연이 사토미를 두드리는 듯한 모션을 비췄고 심판은 사토미를 제지했다. 하지만 송가연은 경기 후 퇴장하면서 "탭을 안쳤다"고 분하다는 제스처를 취해 판정에 불복하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해당 소감문에는 탭과 관련한 정확한 언급은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앞서 송가연은 12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서 열린 로드FC 020에서 사토미 타카노(일본)에 패해 로드FC 2연승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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