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조화 전달차 방북한 박지원 "北 대화 의지 강했다"밝혀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3주기를 맞아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김대중평화센터 부이사장 자격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추모조화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16일 방북해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났다. 박 의원에 따르면 "북측은 우리 정부와 대화를 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17일 박 의원은 전날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은 앞서 총정치국장이 방한해 남측 인사들을 두루 만났고 고위급회담도 성사하려 했지만 전단 살포라는 돌출사태로 회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연말에 어떠한 돌출사태가 없기를 바라면서 내년 6·15 15주년을 맞기에 교류협력하자는 등 강한 대화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고 적었다.

 

박 의원은 특히 "북측에서는 이희호 여사님의 방북이 연기된 것을 아쉬워하며 내년 5월쯤 편하실 때 방문하시라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초청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또 "MB의 비핵개방3000은 선핵폐기의 조건이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선핵폐기의 조건의 빗장 풀었으며 고위급회담에서 5·24조치 해제와 금강산 관광 재개, 이산가족 상봉 등을 논하자 했으니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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