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사망 3주기.. 대규모 야외 행사로 개최

 

 

북한이 오늘 김정은 제1위원장 등 권력 실세가 대거 등장한가운데 김정일 사망 3주기를 맞아 예상대로 중앙추모대회를 열었다.

야외에서 진행된 오늘 행사는 많은 군중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진행됐다.

 

조선중앙TV는 김정일 사망 3주기 추모대회를 4시 10분 쯤부터 1시간동안 실황중계했다.

 

오늘 추모대회는 야외광장인 평양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김정일 제1위원장과 최룡해 당 비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김기남 당 비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추운 날씨속에서도 야외 광장을 군인과 평양 주민등 군중들이 빽빽히 메운 가운데 진행해 체육관에서 개최했던 1주기,2주기 행사보다 행사 규모가 커진 모습이었다.

 

김기남 비서의 사회와 김영남 위원장의 추모사 낭독, 최룡해 비서등의 결의연설로 이어진 오늘 추모행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근조완장을 찬 채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최룡해 비서는 결의연설에서 김정일 시대의 업적으로 선군 사회주의를 따라 전진하게 됐다면서 김정은을 결사옹위해서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바로 우측 옆자리에 최룡해 당 비서가 자리를 차지해 김정은 체제의 2인자임을 과시했고 그 옆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도 자리를 했다.

 

조선중앙TV는 또 김정일 제1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검은색 상복을 입은채 최룡해 비서, 황병서 총정치국장 등과 함께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 태양궁전을 참배한 사실도 보도했다.

 

한편 북한은 오늘 새벽 0시부터 조선중앙TV 등 관영 매체를 통해 김정일 3주기를 추모하는 기록영화와 음악 등을 집중적으로 방송하고 추모열기를 고조시켰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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