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윤수(대구)기자] 대구시는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숙련기술인들을 우대하는 풍토 조성을 위해 지역산업 생산 현장에 종사하는 기술자 중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숙련기술 발전과 숙련기술자의 지위 향상에 크게 공헌한 5명의 장인을 발굴하여 제2회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 2012년 12월 「대구시 달구벌 명인 선정 및 조례」를 제정하고, 지역산업 19개 분야 86개 직종에서 15년 이상 산업체와 생산 업무에 직접 종사하면서 관련 산업과 기술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장인을 발굴하여 ‘대구시 달구벌 명인’으로 칭호를 부여하고 증서를 수여한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7일까지 신청·접수하여 8개 분야 18개 직종 26명이 신청하였으며,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지역 명장 등 현장 전문가와 지역 내외 교수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공적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전체 심사위원들의 의결로 5명의 달구벌 명인을 선정했다.

 

 이번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된 5명에게는 명인 증서, 명인 패 및 배지(badge)를 수여하고, 기술장려금을 매월 50만 원씩 5년간 지급하며 지역 숙련기술자 단체의 기술전수 활동을 할 경우에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     © 김윤수 기자

 

 올해 선정된 영광의 얼굴  달구벌 명인은 목칠공예 이종윤, 제과제빵 이동우, 한복 이순란, 에너지 박계정, 용접 문순대씨 등이 선정됐다.

 

 ◇ 목칠공예 직종 이종윤 명인은 16세에 나전칠기 공장 견습공으로 입문하여 2003년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전국 규모의 경상북도디자인전람회 대상, 대한민국황실공예대전 대상, 대구광역시 공예품경진대회 대상(2회) 등 각종 공모전에서 60회 이상의 입상과 다수의 회원전을 개최했다.

 

 ◇ 제과제빵 직종 이동우 명인은 밀가루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위와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드실 수 있는 천연 발효종빵에 티벳버섯 유산균 효모를 이용하여 탁월한 소화력을 지닌 빵을 개발하여 현재 특허 출연 중에 있다. 제과제빵 보유 기능으로 지역 아동센터, 교도소 등에 나눔과 베풂을 실천하고 대구 음식 박람회 제과제빵 대회 및 전시를 9년 동안 주관·개최해 오고 있다.

 

◇ 손누비 한복 전문점 법종원을 운영하고 있는 한복 직종 이순란 명인은 경북 성주에서 태어나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누비옷 제직기술을 어머니로부터 전승 받아 38년 동안 누비옷 제작과 연구에 몰두하여 1천여 벌의 누비옷을 제작했다. 손수 천연 염색한 원단과 새로운 문양으로 공모전에 출품하여 2003년 대한민국 전통의상 공모전 특선, 2014년 국토해양환경미술대전 대상 등 11회 입상했다.

 

◇ (주)에이스전자 대표 에너지 직종 박계정 명인은 어려서부터 자연친화적 에너지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큰 목표를 가지고 오랜 시간을 하루 같이 연구에 몰두하여 세계 3대 발명전인 스위스 제네바, 미국 피츠버그, 독일 뉘른베르크 발명전에서 금상, 특별상을 휩쓸었고, 서울 국제발명전에서도 금, 은상을 수상하여 한국의 에디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신기술 개발로 타이어 변형을 이용한 발전시스템, 친환경 전기스쿠터 및 전기삼륜택시 초강력 저가형 다단모터, 다단계 풍력발전기, 자동화 설비 200여 종류 등 수십 년 간 연구 개발하여 상용화했다.

 

◇ 용접 직종 문순대 명인은 1976년 대구기능경기대회 전기용접 직종 은상 수상을 계기로 전국 최초로 새마을 농촌기능 봉사활동에 참여하여 농기계 수리, 철제 용접 등 30여 년간 기능봉사를 하고 있다. 또한 대구기능발전회 회장 역임, 각종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참여 15회로 숙련기술 관련 대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용접기술 산학 협력 지도교사로 참여하여 2014년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 1명, 은상 1명 입상에 기여하는 등 후진 양성과 숙련기술 전수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달구벌 명인으로 선정된 명인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현장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숙련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후진 양성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매진하여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숙련기술의 최고 명인으로서의 책무와 창조경제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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