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을미년(乙未年)을 맞아 양띠 가수들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내년은 '청양'(靑羊)의 해로 이들의 포부는 어느 해보다 진취적이다.

 

아이돌 가수 중에는 소녀시대 서현, 씨스타 효린, 투애니원 씨엘, 엑소 수호, 샤이니 민호, 씨엔블루 이정신과 강민혁, FT아일랜드 이재진, 비스트 손동운, 2AM 정진운,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 에이핑크 박초롱, 위너 김진우, 나인뮤지스 혜미와 민하, 비투비 이창섭 등 1991년생들이 다수 있다.  

 

이들은 내년 가수뿐 아니라 드라마, 뮤지컬,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소녀시대의 서현은 "1월부터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어서 설렌다"며 "몸은 바쁘지만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주변에 행복을 나누는 사람이 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성숙한 포부를 밝혔다.

소녀시대 서현
소녀시대 서현

 

씨스타의 효린은 "씨스타로 보여 드린 모습보다 한발 더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며 "개인적으론 효린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을 통해 뮤지션으로의 커리어를 더 쌓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 대상을 휩쓴 엑소의 수호도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좀 더 열심히 할 것이고 음악 관련 공부도 하고 싶다"며 "내년 엑소가 컴백을 앞둔 만큼 열심히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밝혔다.  

 

샤이니의 민호도 "기회가 된다면 이곳저곳 자유롭게 여행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싶다"며 "주변 분들, 특히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고 서로 소중함을 느끼는 한 해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씨엔블루의 강민혁과 이정신은 "올해 '캔트 스톱'(Can't Stop) 앨범과 여러 공연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며 "내년에는 온순한 양처럼 배려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씨스타 효린
씨스타 효린

 

올해 한 단계 도약한 에이핑크의 리더 박초롱은 "1월 30~31일 에이핑크의 첫 단독 콘서트가 열린다"며 "그간 보여 드리지 못한 여러 모습을 무대에서 보여 드리겠다. 개인적으론 다소 부족했던 연기를 제대로 선보이고 싶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KBS 2TV 주말극 '가족끼리 왜 이래'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약 중인 제국의아이들의 박형식도 "가수뿐 아니라 영화, 예능,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한층 빛을 내는 사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나인뮤지스의 혜미와 민하는 "1년을 바쁘게 보내고 싶다"며 "지난해 경리 언니가 돋보인 해였는데 올해는 우리가 나서 나인뮤지스를 알리고 싶다. 드라마에 나올 법한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는 해였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엑소 수호
엑소 수호

 

이들보다 12살 많은 1979년생도 다양한 새해 바람을 밝혔다. 동갑내기로는 신화 이민우와 신혜성·김동완·에릭, H.O.T 출신 강타, 김범수, 성시경, 이효리, MC몽, 하하, 작곡가 용감한형제 등이 있다.  

 

신화의 신혜성은 "내년은 저의 솔로 데뷔 10주년이고 신화가 컴백하는 특별한 해"라며 "연초부터 열심히 달릴 일만 남았는데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그나저나 동완이가 소개팅시켜주기로 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벌써 약속한 지 16년이 지났다. 내년에는 꼭이다"라고 농담 섞인 포부를 밝혔다.

 

같은 팀의 이민우도 "양띠가 넷인 신화에게 을미년은 더욱 뜻깊은 해가 될 것 같다"며 "내년 신화 데뷔 17주년을 맞아 12집 앨범으로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또 사랑하는 가족과 여행도 떠나고 요리, 기타, 영어 등 많은 걸 배우면서 또 다른 나의 모습을 찾고 싶다. 근데 나 장가는 언제 가나"라고 푸념 섞인 희망을 얘기했다.  

 

김범수도 "양띠해는 김범수가 접수한다. (자신의 공연 제목인) '겟 올라잇'(GET ALRIGHT)"이라고 짧고 굵게 말했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포부는 남달랐다.

그는 "다양한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트렌드로, 대중에게 신선함을 줄 수 있는 음악을 만들도록 하겠다"며 "내년 신인 그룹 '원펀치'(1punch)를 시작으로 1년간의 계획이 정해진 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브레이브란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신화 이민우
신화 이민우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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