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년사,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게 없다"

  

 

김정은 신년사가 공개됐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2015년 을미년 신년사를 통해 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는 물론 상황에 따라 정상회담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전 9시 40분부터 30분간 조선중앙TV가 방영한 신년사 육성 연설을 통해 "지난해 남북관계가 악화일로였다. 올해는 남북이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하고, 특히 최고위급 회담도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육성 신년사에서 김정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  남조선 당국이 진실로 대화를 통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입장이라면 중단된 고위급 접촉도 재개할 수 있고 부문별 회담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전체 28분 길이의 신년사에서 남북문제에 8분 이상을 할애하는 등 큰 비중을 뒀다. 내용면에서도 2012년과 지난해 신년사보다 진일보했다는 평가다.

 

통일부는 이날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에 대해 새롭게 제시된 정책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분열된 때로부터 70년 세월이 흘렀다. 세기를 이어온 민족분열의 비극을 이제는 더는 참을 수도 허용할 수도 없다.

 

우리는 비록 정세가 복잡하고 장애와 난관이 놓여있어도 수령님과 장군님의 필생의 염원이며 민족 최대의 숙원인 조국통일을 이룩하고 이 땅 위에 통일강국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 ‘2014 신년사’ 전문>


친애하는 동지들. 사랑하는 인민군 장병들과 전체 인민들, 동포형제 여러분, 우리는 주체혁명의 성스러운 진군길에 뚜렷한 자욱을 아로새긴 2013년을 보내고 앞날에 대한 확신과 혁명적 자부심에 넘쳐 새해 2014년을 맞이합니다.

 

나는 먼저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의 한없는 그리움과 뜨거운 경모의 정을 담아 위대한 김일성 동지와 김정일 동지께 가장 숭고한 경의와 새해 인사를 삼가 드립니다.

 

나는 지난해에 조국보위와 사회주의 건설을 위한 투쟁에 고귀한 생을 바친 열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우리 당을 따라 조국번영의 새 시대를 펼쳐나가고 있는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를 맞으며 온 나라 모든 가정들에 더 큰 행복과 기쁨이 넘쳐나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또한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는 남녘 겨레들과 조국의 융성번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해외동포들 그리고 정의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진보적 인민들과 외국의 벗들에게 새해의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해는 전당, 전군, 전민이 당이 제시한 새로운 병진노선을 받들고 총공격전을 벌여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과 사회주의 수호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룩한 자랑찬 해였습니다.

 

지난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당의 두리에 굳게 뭉쳐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사상과 위업을 빛내이고 우리 혁명대오의 정치 사상적 위력을 더욱 강화하였습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공화국 창건 65돌과 전승 60돌에 즈음한 정치행사들과 지난해 투쟁의 전 과정을 통하여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을 높이 우러러 모시고 수령님과 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만대에 빛내어 갈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과시하였습니다.

 

우리 당이 펼친 인민존중, 인민사랑의 정치와 당을 어머니품으로 믿고 따르는 인민들의 뜨거운 충정이 하나로 되어 당과 인민대중의 혈연의 유대가 새로운 높은 경지에 올라섰습니다.

 

우리 당은 지난해에 강성국가 건설을 위한 투쟁의 벅찬 시기에 당안에 배겨있던 종파오물을 제거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우리 당이 적중한 시기에 정확한 결심으로 반당, 반혁명 종파일당을 적발, 숙청함으로써 당과 혁명대오가 더욱 굳건히 다져지고 우리의 일심단결이 백배로 강화되었습니다.

 

이 투쟁을 통하여 우리 당은 당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여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당으로써 시대와 역사 앞에 지닌 영예로운 사명을 다하며 인민을 위하여 더욱 헌신할 것이라는 것을 확언하였습니다.

 

지난해에 자위적 국방력을 강화하고 제국주의자들과의 첨예한 대결전에서 커다란 승리를 이룩하였습니다.

 

국방부문의 과학자, 기술자들과 노동계급은 억척의 신념과 배짱으로 국방과학의 첨단을 돌파하여 선군조선의 위력을 떨치고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였습니다.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내무군장병들은 수령 결사옹위 정신과 조국수호 정신을 지니고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목숨으로 옹위 보위하였으며 적들의 무모한 핵전쟁 도발책동과 반공화국 대결소동을 걸음마다 짓부시고 공화국의 존엄과 위력을 높이 떨치었습니다.

 

지난해의 어렵고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군대와 인민이 힘을 합쳐 경제강국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인민경제의 여러 부문 단위들에서 생산적 앙양이 일어나고 자립적 경제의 토대가 더 튼튼히 다져졌으며 특히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어려운 조건과 불리한 자연기후 속에서도 농업생산에서 혁신을 일으켜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였습니다.

 

인민군 군인들을 비롯한 건설자들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한 기념비적 창조물들을 수많이 일떠세우고 건설에서 최전성기를 열어 놓았습니다.

 

마식령속도를 창조할 데 대한 당의 호소를 받들고 떨쳐나선 인민군 군인들과 건설자들은 불타는 애국의 열정과 헌신적인 투쟁으로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과 은하과학자거리, 문수물놀이장과 마식령스키장을 비롯한 많은 대상들을 짧은 기간에 노동당시대의 창조물로 훌륭히 일떠세움으로써 날을 따라 새롭게 변모되는 조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인민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더 높이 울려퍼지게 하였습니다.

 

세포등판 건설을 비롯한 대건설 전투에 떨쳐나선 건설자들은 부닥치는 난관을 이겨내며 자연을 길들여 당의 원대한 구상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는 돌파구를 열어 놓았습니다.

 

지난해에 체육과 교육을 비롯한 문화부문에서도 새로운 전진을 이룩하였습니다. 당의 체육강국 건설구상을 받들고 온 나라가 체육열풍으로 들끓었으며 우리의 미더운 체육인들은 국제경기들에서 금메달로 조국의 영예를 높이 떨치었습니다.

 

전반적 12년제 의무교육 실시를 위한 준비가 성과적으로 추진되고 과학기술분야에서 많은 성과들이 이룩되었으며 현대적인 의료시설들이 갖추어져 인민들에 대한 의료봉사가 개선되었습니다.

음악예술부문에서 시대의 명곡들이 많이 창작되어 천만군민의 마음을 충정의 세계로 승화시키고 투쟁과 위훈에로 힘있게 고무하였습니다.

 

지난해의 빛나는 승리와 성과들은 우리 당의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노선과 정책, 현명한 영도를 받들고 전당, 전군, 전민이 사회주의 강성국가를 기어이 일떠세울 불굴의 신념과 의지로 영웅적 투쟁을 과감히 벌인 결과에 이룩된 자랑찬 결실입니다.

 

우리는 지난해의 투쟁을 통하여 우리 사상, 우리 힘, 우리 식이 제일이며 원대한 이상과 목표를 향하여 전진하는 우리의 성스러운 위업은 그 무엇으로서도 가로막을 수 없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었습니다.

 

나는 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열렬한 조국애를 지니고 무비의 헌신성을 발휘하여 뜻깊은 2013년을 경이적인 사변들로 빛내인 전체 인민군 장병들과 인민들에게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동지들, 새해 2014년은 사회주의 강성국가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새로운 비약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선군조선의 번영기를 열어 나갈 장엄한 투쟁의 해, 위대한 변혁의 해입니다.

 

올해 우리의 투쟁은 인민의 아름다운 이상과 꿈을 앞당겨 실현하기 위한 보람찬 투쟁이며 영광스러운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을 빛나게 장식할 대축전장과 잇닿아 있는 승리자의 진군입니다.

 

우리는 희망찬 새해에 승리에 대한 확신과 열정에 넘쳐 영웅적 진군을 다그침으로써 혁명과 건설에서 일대 번영기를 열어 놓아야 합니다.

 

승리의 신심 드높이 강성국가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비약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 나가자 이것이 올해에 우리 당과 인민이 들고 나가야할 전투적 구호입니다.

 

우리는 올해에 농업부문과 건설부문, 과학기술부문의 앞장에서 혁신의 봉화를 높이 추켜들고 나가며 그 봉화가 사회주의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비약의 불길로 세차게 타번지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

 

올해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사회주의 농촌문제에 관한 테제를 발표하신 50돌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우리는 농촌에서 사상혁명, 기술혁명, 문화혁명을 힘있게 벌이고 농업생산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여 사회주의 농촌테제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실증하여야 합니다.

 

올해의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에서 농업을 주타격 방향으로 확고히 틀어쥐고 농사에 모든 힘을 총집중하여야 합니다.

 

농업부문에서는 과학적 영농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농사일을 책임적으로 하여 당이 제시한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야 합니다.

 

축산을 적극 발전시키고 온실남새와 버섯재배를 대대적으로 하여 더 많은 고기와 남새, 버섯이 인민들에게 차례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건설은 강성국가의 기초를 다지고 인민들의 행복의 터전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선입니다. 건설부문에서 선군시대를 대표하는 세계적 수준의 훌륭한 건축물들과 인민들의 생활조건 개선을 위한 건설을 많이 하여 자립경제의 토대를 튼튼히 인민들에게 보다 유족하고 문명한 생활을 안겨주어야 합니다.

 

청천강계단식발전소 건설과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 고산과수농장건설, 간석지건설, 황해남도 물길공사를 비롯한 주요 대상 건설을 다그쳐 제 기일에 완공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살림집 건설과 합숙건설, 교육조건과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건설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며 문화봉사기지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훌륭히 일떠세워야 합니다.

 

올해에도 군민협동작전으로 평양시를 더욱 웅장화려하게 건설하고 도, 시, 군들을 해당 지방의 특색이 살아나게 잘 꾸려야 합니다.

 

과학기술은 강성국가 건설을 추동하는 원동력이며 과학기술발전에 인민의 행복과 조국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과학연구부문에서는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전망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들과 현실에서 제기되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풀고 첨단을 돌파하여 지식경제건설의 지름길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과학자, 기술자들은 당이 마련해준 과학기술 용마의 날개를 활짝 펴고 과학적 재능과 열정을 총폭발시켜 누구나 다 높은 과학기술성과들을 내 놓음으로써 부강조국 건설에 이바지 하는 참된 애국자가 되어야 합니다.

 

전 사회적으로 과학기술중시기풍을 세우며 전민과학기술인재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현대과학기술을 열심히 배우도록 하여야 합니다.

 

선행부문, 기초공업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혁신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켜야 합니다.

 

금속공업과 화학공업은 경제강국을 떠받드는 쌍기둥이며 금속 화학공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경제건설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주요한 담보입니다. 금속 화학공업부문에서 주체화, 현대화의 구호를 높이 들고 우리의 원료, 연료와 최신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생산을 추켜세우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임으로써 인민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 인민생활을 향상시키는데 필요한 철강재와 여러 가지 화학제품을 원만히 생산 보장하여야 합니다.

 

전력공업, 석탄공업을 확고히 앞세워야 합니다.

 

지금 있는 발전소들에서 전력생산을 최대한으로 늘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것과 함께 긴장한 전력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 위한 전망계획을 바로 세우고 그 실현을 위한 투쟁에 힘을 넣으며 수력자원을 위주로 하면서 풍력, 지열, 태양열을 비롯한 자연에네르기를 이용하여 전력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탄광들에서 석탄생산을 적극 늘이고 철도운수를 비롯한 교통운수 문제를 결정적으로 풀며 전력, 석탄, 철도운수부문에서 연대적 혁신을 일으켜 나라의 경제발전을 적극 추동해 나가야 합니다.

 

인민생활 향상에서 주요한 몫을 담당하고 있는 경공업 발전에 큰 힘을 넣어야 합니다.

경공업공장들에서 현대화, CNC화를 적극 다그치고 원료, 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높여 생산을 정상화하며 모든 시, 군들에서 자기 지방의 실정에 맞게 지방공업을 발전시켜 여러 가지 질 좋은 인민소비품들을 더 많이 생산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수산부문을 추켜세우기 위한 국가적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수산부문에서는 최고사령관 명령을 결사 관철하여 물고기 대풍을 마련한 인민군대 수산부문의 모범을 따라 고깃배와 어구를 현대화하고 과학적 방법으로 물고기잡이 전투를 힘있게 벌여 포구마다에 만선의 뱃고동 소리가 높이 울리게 하며 바닷가양식도 대대적으로 하여야 합니다.

 

지하자원과 산림자원, 해양자원을 비롯한 나라의 귀중한 자원을 보호하고 적극 늘여나가며 나무심기를 전군중적 운동으로 힘있게 벌여 모든 산들에 푸른 숲이 우거지게 하여야 합니다.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생산적 잠재력과 내부예비를 남김없이 동원하여 생산을 늘이는 것과 함께 절약투쟁을 힘있게 벌여야 합니다.

 

절약은 곧 생산이며 애국심의 발현입니다. 전사회적으로 절약투쟁을 강화하여 한 와트의 전기, 한 그람의 석탄, 한 방울의 물도 극력 아껴쓰도록 하며 모두가 높은 애국심과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나라 살림살이를 깐지게 해나가는 기풍을 세워야 합니다.

 

경제사업에 대한 지도와 관리를 결정적으로 개선하여야 합니다.

 

당의 영도 밑에 경제에 대한 국가의 통일적 지도를 강화하고 기업체들의 책임성과 창발성을 높이며 모든 근로자들이 생산과 관리에서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 해 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교육을 비롯한 문화건설에서 큰 걸음을 내짚어야 합니다.

 

교육부문에서는 혁명의 요구,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맞게 교육내용과 방법, 교육조건과 환경을 개선하고 중등일반교육을 비롯한 교육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도록 하여야 합니다.

 

보건부문에서 인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치료예방사업에 힘을 넣어 인민들에게 사회주의 보건제도의 혜택이 더 잘 미치도록 하여야 합니다.

 

문학예술은 강성국가 건설에서 혁명적 진군의 나팔수, 힘있는 추동력입니다. 문학예술부문에서는 우리 혁명의 전진속도와 들끓는 현실에 발맞추어 사상예술성이 높고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대적 명작들을 많이 창작하여야 합니다.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더 세차게 일으켜야 합니다. 체육인들이 세계적인 패권자가 될 높은 목표를 가지고 훈련을 강화하도록 하며 체육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체육의 대중화 방침을 관철하여

당의 체육강국 건설구상을 빛나게 실현하여야 합니다.

 

나라의 방위력을 강화하는데 계속 큰 힘을 넣어야 하겠습니다. 국방력 강화는 국사중의 국사이며 강력한 총대위에 조국의 존엄과 인민의 행복도 평화도 있습니다.

 

인민군대를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에게 끝없이 충실한 백두산 혁명강군으로 더욱 강화 발전시켜야 합니다. 오늘 인민군대를 강화하는 데서 중심고리는 군대의 기본 전투단위이고 군인들의 생활거점인 중대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모든 중대를 정치사상적으로 군사기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된 최정예 전투대오로, 친혈육의 정이 차 넘치는 정든 고향집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군인들 속에서 정치사상 교양사업을 강화하여 군인들을 금수산태양궁전과 당중앙위원회를 결사 옹위하는 사상과 신념의 강자로 철저히 준비시켜야 합니다. 전투훈련을 강화하고 명사수, 명포수 운동을 힘있게 벌여 군인들을 백발백중의 사격술과 무쇠같은 체력, 강한 규율성을 지닌 일당백의 싸움꾼들로 키워야 합니다.

 

조선인민내무군안에 당의 영군체계와 혁명적 군풍을 철저히 확립하여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숭고한 사명과 임무를 다하도록 하며 노농적위군은 전투훈련을 강화하고 언제나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국방공업부문에서 경량화, 무인화, 지능화, 정밀화된 우리 식의 현대적 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만들어 자위적 국방력을 튼튼히 다져 나가야 합니다.

 

우리 혁명의 정치사상 진지를 더욱 공고히 하여야 하겠습니다. 정치사상 진지는 사회주의 수호전의 승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보루이며 혁명대오를 정치사상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우리 앞에 나서는 가장 주요한 과업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장군님께서 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 강령을 선포하신 40돌이 되는 뜻깊은 올해 당을 조직사상적으로 공고히 하고 사회의 모든 성원들을 김일성-김정일주의자로 튼튼히 준비시키며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당 안에 유일적 영도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당대열의 순결성을 확고히 보장하며 당조직들의 전투적 기능과 역할을 높여야 합니다.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속에서 사상교양 사업을 강화하여 그들이 언제 어디서나 오직 위대한 김일성 동지, 김정일 동지와 우리 당 밖에는 그 누구도 모른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당의 사상과 의도대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당과 혁명대오의 통일단결에 저해를 주고 일심단결을 해치는 사소한 현상과 요소에 대하여서도 각성있게 대하고 철저히 극복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 제도를 좀먹는 이색적인 사상과 퇴폐적인 풍조를 쓸어버리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여 적들의 사상문화적 침투책동을 단호히 짓부셔버려야 합니다.

 

사회주의 강성국가 건설의 모든 전선에서 비약의 불바람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하여서는 대중의 정신력을 최대로 발동시켜야 합니다. 창조와 혁신의 가장 큰 예비, 기적창조의 근본 열쇠는 천만군민의 정신력을 발동시키는데 있습니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의 정신력을 폭발시키기 위한 사상전, 선전선동의 된바람을 일으켜야 합니다.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김정일애국주의를 체질화하고 실천에 철저히 구현하여 부강하고 문명한 사회주의 조국을 일떠세우는 보람찬 투쟁에서 영웅적 위훈의 창조자가 되도록 하여야 합니다.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엄격히 세워야 합니다.

 

혁명적 규율과 질서를 강화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집단주의적 우월성을 높이 발양시키고 모든 사업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됩니다.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당의 정책과 방침, 국가의 법과 결정지시를 철저히 집행하며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이 우리 사회의 주인, 공화국 공민으로써의 높은 자각을 가지고 법 규범과 질서를 지키도록 하여야 합니다.

 

일꾼들이 혁명의 지휘성원,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본분을 다하기 위하여 뛰고 또 뛰어야 합니다.

 

일꾼들은 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과 사업에 대한 높은 책임성, 왕성한 의욕을 가지고 일판을 통이 크게 벌이며 끝장을 볼 때까지 완강하게 밀고 나가 당의 구상과 의도를 반드시 실현하여야 합니다.

 

일꾼들은 인민들의 요구와 이익을 사업의 절대적 기준으로 삼고 오직 인민들이 바라고 좋아하는 일을 하여야 하며 무슨 일을 하든 인민들이 덕을 보게 하여야 합니다.

 

일꾼들은 인민의 요구, 대중의 목소리에 무한히 충실하여야 하며 언제나 인민을 위해 헌신하는 인민의 참된 심부름꾼으로 살며 일하여야 합니다.

 

올해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국통일과 관련한 역사적 문건에 생애의 마지막 친필을 남기신 20돌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올해의 조국통일운동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결하자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입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합니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며 나라의 통일은 오직 우리 민족끼리 입장에 철저히 설 때 민족의 이익과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실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문제, 북남관계문제를 외부에 들고 다니며 국제공조를 청탁하는 것은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농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사대매국 행위입니다.

 

북과 남은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에서 천명된 자주의 원칙을 견지하고 우리 민족끼리 입장에 확고히 서야 하며 공동선언들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하여야 합니다.

 

민족의 안전과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합니다.

 

미국과 남조선 호전광들은 조선반도와 주변에 핵전쟁 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여 북침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이고 있으며 이로 하여 사소한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도 전면전쟁으로 번질 수 있는 위험한 정세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땅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나면 그것은 엄청한 핵재난을 가져오게 될 것이며 미국도 결코 무사하지 못할 것입니다.

 

전체 조선민족은 내외 호전세력들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단호히 저지, 파탄시켜야 합니다.

 

북남사이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해 갈라져 살고 있는 것만도 가슴아픈 일인데 동족끼리 비방하고 반목질시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으며 그것은 조선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들에게 어부지리를 줄 뿐입니다.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낼 때가 되었으며 화해와 단합에 저해를 주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조선 당국은 무모한 동족대결과 종북소동을 벌이지 말아야 하며

자주와 민주, 조국통일을 요구하는 겨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남관계 개선에로 나와야 합니다.

 

우리는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든 과거를 불문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며 북남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참다운 애국의 기치, 우리민족끼리 이념 밑에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 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올해의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국제무대에서는 주권국가들이 자주권과 인류의 생명권을 위협하는 제국주의자들의 간섭과 전쟁책동이 끊임없이 계속되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의 열점지역인 조선반도에서는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적대세력들의 핵전쟁 책동으로 말미암아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조성되어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였습니다.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평화는 더없이 귀중하지만 그것은 바라거나 구걸한다고 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조선반도에 우리를 겨냥한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돌고 있는 조건에서 우리는 결코 수수방관할 수 없으며 강력한 자위적 힘으로 나라의 자주권과 평화를 수호하고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켜 나아갈 것입니다.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자주, 평화, 친선의 대외정책 이념을 확고히 견지하면서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리를 우호적으로 대하는 모든 나라들과의 친선협조 관계를 확대 발전시키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 인류공동의 번영을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앞에 나서고 있는 투쟁과업은 방대하며 우리의 앞길에 난관도 있지만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우리 혁명위업은 필승불패입니다.

 

모두다 원대한 포부와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당의 두리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새해에 보다 큰 승리를 위하여 힘차게 싸워나갑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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