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 기자] 미국가전협회(CEA) 주최로 196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9회째를 맞는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세계 정보기술(IT)·가전업체들이 참가해 기술력을 겨루는 무대다.

 

원래 뉴욕에서 열렸으나 1995년부터 장소를 라스베이거스로 옮겼다. 매년 연초에 열리는 CES는 그해의 가전 및 IT업계의 첨단 트렌드와 동향을 미리 점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하다.

 

실제 전세계 유명기업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는 수만개의 혁신 상품을 CES를 통해 공개해왔다.

 

1970년에는 비디오카세트 레코더(VCR)가, 1974년에는 레이저디스크가, 1981년에는 캠코더가 CES에 모습을 드러냈다.

 

1991년에는 콤팩트 디스크가, 1996년에는 DVD가, 1998년에는 HD TV가 CES에서 공개됐다.

 

2001년 PDP TV, 2005년 IPTV, 2008년 OLED TV, 2009년 3D HDTV 등이 최신 트렌드로 소개됐고, 2013년에는 울트라HD TV와 플렉서블 OLED, 무인주행차 기술이, 지난해에는 3D 프린팅과 센서 테크놀로지, 커브드 UHD TV가 CES를 통해 관람객 및 소비자들과 만났다.

 

'세계 최대'인 만큼 참가 기업이나 참관객 수도 상상을 초월한다.

 

가장 최근에 열린 CES 2014에는 140개국 이상에서 온 3천673개 기업이 참가했다.

 

전세계 최고경영자(CEO)·회장 1만7천여명, 최고정보책임자(CIO)·최고기술책임자(CTO) 1천500여명, 최고재무책임자(CFO) 800여명, 부사장 7천400여명 등 고위 임원급 이상만 4만명 넘게 참석했다.

 

74개국에서 온 미디어 종사자 6천600명, 업계 애널리스트 600명에 일반 참관객들을 포함하면 16만명이 넘게 CES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에서 CES에 전시나 참관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만 4만명이 넘었다.

 

미국과 인근 지역 국가인 캐나다를 제외하면 우리나라가 CES 참관객이 가장 많았고 중국과 일본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전통적으로 TV 등 가전기기가 CES의 주연을 차지해왔고 이 부문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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