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교육부 장관    

 

 

[중앙뉴스=김종호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교육부 장관은 8일 현행 대학수학능력시험과 EBS 강의 및 교재의 70% 연계율을 유연하게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수능과 EBS의 연계율을 낮출수 잇느냐'는 질문에 "지금 70%를 너무 고정적으로 하지 않고 수능체제 개편과 맞물려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EBS 교재가 교과서와 동떨어지고 사교육화돼가는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황 부총리의 이같은 언급에 따라 수능 EBS 교재 연계율이 현 70% 이하로 낮아질 전망이다.

 

황 부총리는 수능 개편에 대해서는 “3월까지 오류와 난이도에 대한 실무 검토를 마치고 선진교육에 합당한 제도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고 올해 내 좋은 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교육과정을 충실히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수능 제도로 돌아가야 하고 대학 전부를 줄세우고 정확하게 대입해서 맞춰나가는 제도 보다는 그룹을 져서 학교 건학이념이나 소질 적성에 따라 들어갈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검토를 해 대입제도를 한 차원 높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수능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교육과정의 기본에 부합해 변동폭이 크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난이도는 일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 장관은 시·도교육감 직선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정치권 전반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헌법 원칙 등을 존중해서 문제점이 해소되도록 보완책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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