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휴대전화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3G 가입자의 3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지난해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 휴대전화 가입자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3G 가입자의 3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달간 2G·3G 피처폰부터 4G 스마트폰까지 이동전화 단말기 전체의 트래픽(데이터 사용량)은 11만4천978TB(테라바이트)로 집계됐다.

 

이동통신 기술별로는 4G 스마트폰의 트래픽이 10만8천600TB로 전체의 94.5%를 차지했으며, 3G 스마트폰이 6천320TB, 2G·3G 피처폰이 57TB로 조사됐다.
이를 가입자 수로 나눈 가입자당 트래픽은 4G 스마트폰이 3천230MB(메가바이트)로, 3G 스마트폰 가입자 1인당 트래픽 1천15MB의 3.18배에 달했다.

4G 스마트폰과 3G 스마트폰의 가입자당 트래픽은 2년 전인 2012년 11월 각각 1천760MB와 1천102MB로 약 1.6배 차이, 1년 전인 2013년 11월 각각 2천188MB와 1천112MB로 약 2.0배 차이였다.

이처럼 4G와 3G 스마트폰 가입자간 트래픽 격차가 커진 데에는 4G 가입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초 일정 요금을 내면 데이터를 제한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게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3년 2천MB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4G 가입자당 트래픽은 지난해 2월 2천48MB에서 11월 3천230MB로 월평균 100MB 이상씩 늘어난 반면 3G 트래픽은 같은 기간 1천95MB에서 1천15MB로 줄었다. 

같은 기간 이동통신 기술별 가입자 수도 4G 스마트폰은 3천34만9천668명에서 3천539만1천212명으로 늘어난 데 비해 3G 스마트폰은 1천733만9천303명에서 1천520만5천231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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