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상황 종료.. 범인은 별거중인 현 남편

 

 

안산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5시간 만에 경찰에 의해 진압됐지만 인질 두 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다.

 

오늘 오전 9시 반쯤부터 47살 김 모 씨가 안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인질극을 벌였다.김 씨는 별거 중인 부인 A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인질극을 벌였다.

 

경찰 특공대가 오후 2시 반에 옥상을 통해 집 창문으로 진입해 김 씨를 진압을 했다.

 

경찰은 김 씨가 A씨의 두 딸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었다.그러나 경찰이 현장에 진입 했을때는 인질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첫 남편과, 두 딸, 그리고 딸의 친구로 알려진 여성 한 명, 이렇게 4명이 인질로 잡혀있었고, 첫 남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또 작은 딸은 흉기에 찔려 중태인 상황이었는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큰 딸과 딸의 친구는 무사하지만 정신적인 충격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숨진 남성과 결혼 생활을 하다 이혼한 뒤 인질범 김 씨와 결혼을 했고, 별거를 한 뒤 3년쯤 전부터 첫 남편과 다시 만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별거 중인 현 남편 김 씨가 A씨의 첫 남편을 살해한 것이다.인질극이 벌어진 집도 이 숨진 첫 남편의 집이었다.

 

경찰은 진압 상황에서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 걸로 보인다.특히 경찰은 인질이 정확히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처음에는 A씨의 두 딸만 인질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경찰이 집안에 진입을 해보니, 인질이 더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게다가 한 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어제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오전 9시 반이었다.A씨가 재혼한 남편이 전 남편과의 사이에 낳은 두 딸은 인질로 잡고 협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것,

 

하지만 5시간이 지나도록 인질이 누구인지, 상태가 어떤지 등을 파악하지 못해 대처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은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인질범 김 씨가 왜 별거 중인 부인의 첫 남편 집에 찾아가 인질극을 벌인 것인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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