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국방부가 보유한 국유재산이 8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13일 공개한 '2014 국방통계연보'에 따르면 2013년 기준 국방부 보유 국유재산은 79조7천346억원으로 2011년(71조8천707억원)에 비해 10.9% 늘었다. 2년 전에 비해 국방부 보유 재산이 7조8천639억원 늘어난 셈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 보유 국유재산은 훈련장 매입과 병영시설 현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간 매년 5∼6%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2013년 기준 국방부의 재산목록을 보면 토지 53조149억원, 건물 19조9천845억원, 공작물(토지에 정착된 시설물) 3조4천373억원, 수목(樹木) 2조2천197억원 등이다.

 

전투기, 전차, 함정 등의 무기체계는 국방부 보유 재산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3년 기준 북한의 군사력 현황을 보면 병력 119만명에 항공기 1천650여대, 전차 4천200여대, 함정 810척, 미사일 100기를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대남비난 건수는 2009년 9천324건, 2010년 1만6천785건, 2011년 1만5천973건, 2012년 1만7천405건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3년에는 6천319건으로 급감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출범 첫해인 2013년 북한이 대남 비난을 자제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남 비난 건수는 국방정보본부가 북한의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의 보도를 기준으로 집계한 수치다. 

 

이밖에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인 국방부 종합청렴도는 2013년 7.12점으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방부 종합청렴도는 2009년 8.98점, 2010년 8.40점, 2009년 8.52점, 2012년 7.83점으로 대체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렴도 향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반 국민의 인식이 국방 관련 대형 비리 사건의 언론보도와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국방부가 매년 작성되는 국방통계연보를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91쪽에 달하는 2014 국방통계연보에는 ▲ 주변국 군사력 현황 ▲ 방산수출 실적 ▲ 계급별 연봉 현황 ▲ 군인연금 조성 현황 ▲ 형사처리 현황 등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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