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민심일까? 당심일까?

2·8 전당대회 앞둔 여론조사 민심과 당심이 갈렸다


새민련의 전당대회가 얼마남지 않은 가운데 재미있는 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있다.다수의 국민은 문재인 후보(기호 1번)를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 선호하고 있는 반면 당심은 박지원 후보(기호 3번)를 당대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휴먼리서치는 다음달 8일 열리는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선거와 관련해 국민 1천5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부터 54.1%의 지지를 받았다.그러나 박지원 후보(13.5%)나 기호 2번 이인영 후보(9.3%)는 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새누리당 등 다른 정당 지지자를 포함한 전체 응답자의 선호도는 문재인(40.3%)·박지원(14.6%)·이인영(12.7%) 후보 순으로 조사됐다.

 

다른 한편에서는 대의원과 권리당원들은 박지원 후보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박 후보는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10일 새정치민주연합 대의원 1천14명과 권리당원 1천9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박 후보는 대의원 43.3%의 지지를 얻어 문재인(37.5%)·이인영(14.1%) 후보를 앞섰다.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도 박 후보가 47.7%로, 문재인(35.5%)·이인영(11.2%) 후보를 제치고 1위로 나타났다.

 

한편 당대표를 가리는 전당대회 선거인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30%], [일반국민 15%], [일반당원 10%]로 구성돼 있다. 비중이 큰 당심이 박 후보를 향하고 있지만 비교적

격차가 크지 않은 데다, 문 후보에 대한 국민의 선호도가 압도적이어서 결과는 끝까지 지켜보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