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2·8 전대 앞두고‘오금모임’발족
  

새정치민주연합 전·현직 의원 13명이 최근 과열 양상으로 치닫는 새민련의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계파·지역별 '줄세우기' 문화 청산을 위한 모임을 19일 결성했다.

 

유인태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지역위원장이 대의원들에게 특정 후보의 지지를  지시하는 이른바 ‘오더’를 내리는 정치 문화를 근절하자”고 호소했다.

 

유 의원의 주도로 결성된 ‘계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혁신전대를 준비하는 모임’은 일명 ‘오금(오더금지)모임’으로 불린다.

 

이 모임은  지난 2013년 5·4 전당대회 때 활동한 오금모임의 부활이라는 주장도 있다.

 

유 의원 외에도 이미경·박병석·강창일·오제세·이상민·김영주·노웅래·장병완·정성호·김관영 의원과 김부겸·김영춘 전 의원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3선 이상 중진들과 김부겸 전 의원은 재작년 오금모임 출범 때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 발기인 13명 중 8명은 지난 연말 '빅3'로 불렸던 정세균 박지원 문재인 전 비상대책위원의 불출마 촉구 성명에 동참했다.

 

이 모임의 당사자들은 회견문을 통해 “새정치연합의 혁신과 변화는 계파와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대의원 줄세우기 행태’를 뿌리뽑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당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대의원의 자발적 선택권을 보장해 2·8 전대를 진정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며 "많은 (지역)위원장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오금모임은 5·4 전대를 앞두고 10여명으로 출발해 한 달도 안돼 59명으로 세를 불린 바 있어 이번 시즌2에도 얼마나 많은 지역위원장들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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