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방송캡쳐


광주, 전북, 충북 등 세 차례 지방방송 토론회에서 예열을 마친 문재인 이인영 박지원 후보는 이날 MBC '백분토론'에서 각종 정치 현안을 놓고 서로의 약점을 날카롭게 공격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들은 28일. 2·8 전당대회 레이스에서 처음 열린 전국 방송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벌였다.

 

박지원 후보는"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완구 총리 후보자의 상대로 어쩐지 문 후보는 불안하다 했는데 드디어 사고를 쳤다"며 "호남총리론을 거론하는 것은 고마운데 왜 하필 충청도 총리를 거론해 소동을 일으키나"고 비판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왜 새누리당의 주장에 영합하나. 새누리당이 지역주의 조장으로 교묘하게 덮어씌우는 것에 박 후보도 같이 한다면 정말 유감"이라며 반발했다.

 

이어,"이 후보자가 반대쪽 50%를 포용할 통합형 후보가 아니다"고 대응하자, 박 후보는
"(문 후보의) 대변인이 충청권 반발을 지역이기주의라고까지 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완구 후보자가 야당, 국민과 소통하기 기대하지만 야당으로서는 마땅히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해야 한다"면서 "문제는 이 후보자의 소통능력이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능력"이라고 지적했다.

 

삼자 후보간 견제 발언이 이어지며 이 후보는 박 후보와 문 후보를 겨냥"탈당을 가정하는 것부터가 그 분을 모욕하는 것"이라며 "당장 친노-비노, 영남-호남 분열구도를 종식하고 혁신과 통합의 길로 매진하자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에서 함께 소주를 마시며 오해를 풀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물음에 문 후보는 "소주 한 잔 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은 분이 안 전 대표"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저는 문 후보와 소주를 마시면서 왜 대북송금 특검을 했는지 묻고 싶다. 당에서도 다 반대했는데 왜 대북송금 특검을 해서 남북관계를 망쳤는지 진솔한 말을 꼭 듣고 싶다"라며 날선 답변을 던졌다.

 

끝이 없는 치열함 속에 결국 그 끝은,누가 당에 왕이되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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