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2% 감소한 1조8천2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SK텔레콤은 연결 기준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2% 감소한 1조8천251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1천638억원으로 3.4% 증가했고, 순이익도 1조7천993억원으로 11.8% 늘었다.

SK텔레콤은 가입비 폐지, 멤버십 혜택 확대 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매출은 LTE 가입자 증가와 함께 B2B(기업간 거래) 솔루션을 비롯한 신규 사업 호조, 자회사 성장 덕에 증가했고 순이익도 지분을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통사의 수익률을 가늠하는 지표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6천100원으로 전년(3만4천551원) 대비 4.5% 늘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첫 분기인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천9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7% 줄었다. 

 

매출은 1.8% 감소한 4조2천890억원, 순이익은 5.2% 줄어든 5천3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4분기 ARPU는 3만6천673원으로 연간 수치를 웃돌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는 단통법 시행 첫 달인 10월 전체적인 시장 위축 때문이며 가입자 유치 비용은 법 시행 이후 오히려 늘었다"며 "시장에서 예상한 단통법 효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올해에는 IoT를 활용한 기업솔루션과 기계간 통신(M2M)과 연계한 IoT 플랫폼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 인터넷TV(IPTV) 가입자를 700만명 이상 확보하고 커머스 등 미디어 기반 사업 모델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올해에도 고객 체감 혜택 확대 등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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