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경선룰 바꿨지만 당 혁신위해 "경선 끝까지 치르겠다"밝혀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 경선 룰이 문재인 후보에 유리하게 조정된 데 반발해 거취를 고민해온 박지원 의원이 3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당대표 경선에 끝까지 완주할 것임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전북도의회에서 가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룰이 변경된 지난 2일 오후부터 거취문제를 놓고 고민의 고민을 거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이 같은 고민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을 내놓고 있어 자신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히는 것이 당원들에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고 긴급 기자회견 배경을 설명했다.

박 의원은 오늘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를 하루 앞두고 특정 후보의 요구로 경선룰이 바뀐 점에 대해 매우 당혹스러웠고 분노를 금할 수 없었다며 당 혁신을 위해서라도 경선에 끝까지 임하기로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경우에도 당대표가 돼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고 홀연히 (당을) 떠나는 마음에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자신의 승리가 당의 변화이고 기적이라고 믿는다며 반드시 경선에서 승리해 당을 바로잡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