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지난해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서울 등 수도권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경매 수요는 꾸준한데 물건 수가 크게감소하면서 유망 아파트에 응찰자가 몰린 영향이란 분석이다.

 

 

법원경매전문회사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88.3%로 지난해 12월(86.1%)에 비해 2.2%%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의 경우 88.8%로 전월(83.7%) 대비 무려 5.1%포인트 높아지며 작년 10월최고치(90.3%)에 육박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말(88.4%)보다 높아진 88.5%를 기록하면서 작년 10월의 최고치(88.9%)에 바짝 다가섰다.

 

전국의 낙찰가율도 87.8%로 전월(87%)보다 상승했다. 지방 시·도는 다소 주춤했으나 대구 등 지방광역시의 낙찰가율이 96.5%로 전월(94.5%)대비 2%포인트 오른 것이 원인이다.

 

이처럼 연초부터 경매 지표가 상승한 것은 저금리 투자수요와 전세난 등으로 인한 내집마련 수요가 꾸준히 몰리고 있어서다.

 

경매 물건이 크게 감소한 것도 원인이다.

 

지난달 경매 입찰에 부쳐진 아파트 진행건수는 총 2239건으로 지난해 12월(2818건)에 비해 20.5%(579건) 감소했다. 이는 2001년 조사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수도권에서 입찰한 아파트 물건수도 1277건으로 2001년 이후 최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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