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당권 주자 3인

 

[중앙뉴스=문상혁기자]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 레이스가 결승점을 목전에 앞두고 여론조사 '룰 파동'의 쓰나미에 휘청거리면서 막판 판세도 대혼전으로 빠져들고 있다.

 

룰 파동의 여진속에서 최종 승부의 '열쇠'를 쥔 호남 당심을 '내편'으로 결집시키기 위한 막바지여론전도 뜨겁게 전개 되고 있다.그러나 전대가 '흥행·감동·비전 전무(全無)' 라는 지적 속에 지나친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당내에서조차 "이대로는 희망이 없다"는 경고음도 고조되고 있다.

 

문 후보측은 전대를 나흘 앞둔 4일 "대세론을 굳혔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 핵심인사는 "오히려 박후가 '룰 변경'이라는 잘못된 논리로 인신공격에 가깝게 문 후보를 몰아세운데 따른 거부감과 역품이 적잖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자체 여론조사 결과,룰 파동에 따른 마이너스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문후보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는 국민여론조사가 유효득표율을 합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도 여유공간을 늘려준 요인이 됐다는 관측이다.

 

앞서 문 후보측은 "경기 도중 룰을 바꾼게 아니라 잘못될 뻔 하던 것을 돌려놓은 것"이라는 점을 내세워 남은 기간 당심 단속에 주력키로 했다.

 

이인영 후보측은 룰을 둘러싼 문, 박 후보측 극한갈등으로 '빅2 불가론'이 확산되면서 부동층이 이 후보를 향해 쏠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두 후보의 소모전이 계속되면서 '문재인도, 박지원도 싫다'는 호남정서가 강해지며 결국 변화를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며 "오차범위 내에서 2위에 올랐으며, 1위와의 격차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