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자국 스마트폰 업체인 메이주에 5억9000만 달러(한화 6천466억 원)를 투자한다. 알리바바는 온라인 상거래에서 서서히 스마트폰을 비롯한 하드웨어쪽에서의 성장 전략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9일(현지시간) 이메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투자로 메이주의 일부 지분을 확보하고 자체 휴대전화 운영체체인 YunOS를 메이주의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자가 5억5700만 명에 달하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일라바바는 YunOS의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스마트폰 기기 10대 중 9개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가 탑재돼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온라인 상거래 시장을 장악한 알리바바가 스마트폰을 비롯한 하드웨어로의 성장 전략도 모색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광둥성에 본사를 둔 메이주는 중국의 대표적인 저가 스마트폰 업체다. 메이주는 지난해 신형 스마트폰 MX4를 출시했지만 샤오미 등 경쟁 업체에 밀려 중국 5대 휴대전화 업체에 포함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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