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명절 연휴에는 귀성은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 귀경은 설 당일인 19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서울→광주 6시간 40분, 귀경은 부산→서울 6시간 30분·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17∼22일 총 이동인원이 3354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올해 설 명절에는 고속도로 통행료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 결제가 가능해지고, 고속버스에도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승차권 구매없이도 탑승이 가능해진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5.3%로 가장 많았고 고속·시외·전세버스 10.3%, 철도 3.5%, 항공기와 여객선이 각각 0.6%, 0.3%로 조사됐다.

 

귀성은 설 전날과 당일에 교통량이 집중되면서 교통혼잡이 예상되지만 귀경때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도로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최대소요 시간은 귀성방향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5~30분 가량 증가가 예상된다. 귀경방향은 작년보다 휴일 증가(1일)로 10~20분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별 소요시간은 귀성의 경우 서울~대전 4시간 40분,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 서서울~목포 7시간 40분, 서울~강릉 5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경은 대전~서울 3시간 40분,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목포~서서울 7시간 10분, 강릉~서울이 4시간 4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도시 간 최대예상 소요시간
주요 도시 간 최대예상 소요시간

 

고속도로별로는 경부선이 31.0%, 서해안선이 12.4%, 호남선 9.7%, 영동선 8.0%순으로 나타났다.또 긴 연휴로 ‘4박 5일 이상’ 체류하겠다는 응답이 12.4%로 지난해 설(5.3%)에 비해 7.1%p 상승했으며, 해외 출국자수도 설 연휴기간 동안 38만 명으로 전년 대비 19.4%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중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1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첨단 IT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진출입 교통량 조절 등을 시행한다.

교통정보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폰용 무료 앱도 제공하고 국토교통부 홈페이지(www.molit.go.kr), 국가교통정보센터(www.its.go.kr), 도로공사 로드플러스(www.roadplus.co.kr), 종합교통정보안내(1333) 및 고속도로 콜센터(1588-2504)를 운영할 계획이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도로 46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한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전광판(VMS) 1639개와 안내표지판 207개를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29개 구간, 213㎞)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제(16개 구간 50.8㎞)와 고속도로나들목(IC)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9개소)도 운영할 예정이다.

 

고속도로는 평택제천선 충주-동충주(18km) 및 중앙지선 김해-대동(9.9km) 구간을 신설 개통하고, 서해안선 안산-조남(2.9km,8→10차로)와 남해선 서김해 나들목(IC)-대저 분기점(JCT)(10km, 4→6,8차로) 등 4개 구간(33.3km)을 확장했다.

 

경부고속도로 한남대교 남단~신탄진나들목(IC)(141㎞) 구간 상·하행선에서는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시보다 4시간 연장한다.

 

귀성·귀경객의 편의증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도 마련했다.

.

 

 

고속도로 휴게소와 지정체구간 등에 임시화장실 1448칸을 설치하고 여성 화장실 비율을 상향조정하는 한편, 자동차 관련 각종 오일류 및 소모성 부품을 점검 후 보충·교환해주는 등 자동차  무상점검서비스를 23개 휴게소(54개코너)에서 제공될 계획이다.

 

고속도로 영업소(313곳)에는 신용카드(교통카드 기능탑재) 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카드결제를 통해 영업소 대기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또 고속버스 다기능 통합단말기(E-PASS) 시스템을 도입, 승차권 구매없이 차량내 단말기 결재를 통해 고객 승차절차를 간소화 할 계획이다.

 

귀경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 운행을 20일부터 21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일산, 경춘, 경인, 경부, 경원, 중앙, 분당, 경의, 안산과천 등 9개 광역철도 노선의 경우 20일부터 21일까지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시 신속한 인명구조와 사고처리를 위해 닥터헬기(4대) 및 소방헬기(27대), 119구급대(305개소)와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구난견인차량 1904대를 배치·운영한다.

 

한국도로공사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운행해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등에 대한 계도 및 적발을 할 계획이다. 경찰청은 지구대별(12개)로 경찰헬기를 투입해 노선 순찰을 강화한다.

 

또 구제역·AI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지역 고속도로 나들목과 국도변에 소독시설을 설치(지자체)하고 버스, 화물차, 자동차 등의 소독을 강화한다.

 

국토부는 귀성·귀경길 출발 전에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인터넷 포털사이트, 교통방송,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제공되는 혼잡 예상일과 시간대, 도로 등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교통상황 안내전화(종합교통정보 1333, 고속도로 콜센터 1588-2504)와 운전자용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VMS) 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귀성·귀경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