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음력 설 공식 명절로 인정..전통놀이는 우리와 비슷


 

북한도 오늘 설 명절로 휴일이며 오늘부터 사흘을 쉰다. 우리처럼 떡국을 먹고, 전통놀이도 즐긴다.하지만 차례는 지내지 않는다.

 

다만 설날 아침 가족, 친지들이 다같이 모여 떡국을 끓여 먹고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명절 휴일을 보낸다.

 

북한 주민들도 떡국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고 한다.북한 주민들이 명절 아침에 먹는 떡국은 흰 가래떡을 얇게 썰어서 펄펄 끓는 장국에 넣고 끓이다가 꿩고기 볶은 것을 넣고 후춧가루를 뿌린 것이다."

 

설 명절이 되면 북한 주민들은 만수대 언덕에 있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 동상을 참배하기도 하지만, 마을에서 줄넘기와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해 놀이 문화는 과거 7~80년대 우리들의 모습과 비슷하다.

 

특히 평양시내 민속공원에서는 각종 설맞이 행사도 열리는데, 우리와는 사뭇 다른 윷놀이 모습이 이채롭다.


한편 북한은 과거 음력 설을 봉건유습이라며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2003년 김정일이 공식 명절로 지정하고 사흘의 휴일을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간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처럼 '민족 대이동'과 같은 모습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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