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궐선거 결과 따라  야권 앞날 좌우된다

 

 

4월 보궐선거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에겐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보궐선거가 아직 두 달이 넘게 남았지만, 선거를 준비하는 야권의 발걸음이 빠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번 보궐 선거를 승리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확실한 목표를 갖고있고 국민모임으로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진보 진영은 야권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재인 체제 출범 이후 당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여세를 몰아 이번 선거에서 3곳 모두 승리해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그러나 문제는 공천이다.

 

공천 결과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어 누구를 공천하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1곳 이상에서 패배하고, 무엇보다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를 내주면 분당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월 재보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이라며 우리가 4월 재보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에서 시작될 것이고 했다.

 

한편 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진보 진영의 움직임도 주목된다.

정동영 전 의원을 영입한 '국민모임' 측은 세 불리기를 이어나가면서 이번 선거에서 특히 광주에서 원내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옛 진보신당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원외의 노동당과 재결합을 꾀하고 있는 정의당은 '국민모임'과 이번 선거에서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하고 진보정치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민, 정의당 대변인은 "정의당과 '국민모임' 양측은 향후 진보 통합과 결집의 경로, 비전 수립, 4·29 재보선 공동 대응, 정치개혁·경제민주화·비정규직 살리기를 위한 공동의 실천 등 구체적 사업을 진척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궐 선거는 야권 세력들 모두에게는 당의 앞날이 걸린 셈이다.하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후보 난립에 따른 예상 밖의 결과도 나올 수 있어 야권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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