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연임 성공..새판짤까?


23일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 회장을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하면서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하나금융지주 입장에서는 하나금융을 잘 아는 김정태 회장이 계속해서 지주를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이제 김 회장이 연임에 성공한 많큼
최근 법원의 제동으로 올해 6월까지 중단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조기통합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23일 오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김 회장은 다음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상임이사로 확정되고, 주주총회 후 열리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김 회장은 1981년 서을은행에 입행, 은행권과 인연을 맺은 뒤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지냈고, 하나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2011년에 1조2118억의 순익을 거두기도 했다.

 

2012년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오른 그는 이번 연임으로 2018년까지 하나금융의 수장으로서 하나금융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김 회장이 다시 3년 임기를 보장받은 만큼 새로운 판을 짤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금융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진행한 금융노조 외환은행지부와의 대화를 중단하고 강경태세를 갖출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실제 하나금융은 법원의 가처분 결정 이후 통합을 주도한 임원들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한 데 이어 외환은행지부 대화단에 참여하던 인사를 영업점으로 발령을 내기도 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