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명동 네이처리퍼블릭이 위치한 곳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11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저가인 경북 김천시 소재 자연림에 비하면 55만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곳을 비롯해 충무로와 명동 일대 은행과 점포 등이 공시지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에 위치한 화장품 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공시가격이 1㎡당 8000만원을 돌파하며 11년 연속 전국 최고가를 이어갔다. (사진제공=네이처리퍼블릭)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서울 중구 명동8길(충무로1가) 소재 네이처 리퍼블릭 표준지(169.3㎡)가 8070만원(이하 ㎡당)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중심상업지역내 상업용지인 이 부지를 전체 면적으로 따지면 공시지가는 136억6251만원이다.

 

이 부지는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1989년부터 2004년까지 15년간 최고가 자리를 지켰던 중구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를 제치고 2005년부터 11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개별지를 포함한 전체 공시지가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중구 명동길(명동2가) 우리은행 명동지점(392.4㎡)은 전년(7270만원) 대비 350만원 오른 7620만원으로 2위에 올랐다. 전체 공시지가는 299억88만원에 달한다.

 

중구 퇴계로(충무로2가) 의류 판매점 유니클로 부지(300.1㎡)는 같은 기간 350만원 오른 762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공동 2위를 유지했다. 전체 공시지가는 228억6762만원이다.

 

이어 중구 명동8길(충무로2가) 화장품 판매점 토니모리(71.0㎡)가 7520만원, 중구 명동8길(명동2가) 나이키(66.4㎡) 7250만원 순으로 높았다.

 

한편 전국에서 가장 싼 토지는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 소재 자연림(5만3157㎡)으로 1㎡당 145원에 불과했다. 3.3㎡당 479원에 불과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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