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김종호기자]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58)이 신한은행장에 내정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17년 3월까지다.

 

신한금융지주는 24일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조 사장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금융업에 대한 통찰력, 업무추진력, 조직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그는 다음달 18일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조 행장 내정자는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은행에서 인사부장, 기획부장, 뉴욕지점장을 거쳐 임원 승진 후에는 글로벌 사업, 경영지원, 리테일 영업추진 등 다양한 업무를 두루 경험했다. 2013년 1월부터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을 맡았다.

 

조 행장 내정자는 은행권 전반에 걸친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리딩뱅크 지위를 유지해야 하는 짐을 짊어졌다. 신한 사태의 앙금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신한은행 임직원의 화합과 단결을 끌어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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