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가 내구품질이 가장 좋은 차량 브랜드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중앙뉴스=신주영기자]일본 도요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가 내구품질이 가장 좋은 차량 브랜드로 4년 연속 선정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31개 자동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2015 차량 내구품질 조사'(VDS) 결과를 25일(현지시간) 내놓고 렉서스가 다른 브랜드보다 월등히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 소유자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엔진, 내·외관, 주행 등 177개 항목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설문한 것으로, 렉서스는 차량 100대당 문제발생 건수가 89건에 불과해 전체 브랜드 평균(137건)보다 크게 적었다.

렉서스에 이어 뷰익이 차량 100대당 110건의 문제가 발생해 2위에 올랐다. 3위는 도요타(111건)였으며 4위는 캐딜락(114건), 5위는 혼다와 포르셰(116건)가 공동으로 차지했다.

 

7∼9위는 링컨(118건), 메르세데스-벤츠(119건), 사이언(121건)이었고 쉐보레와 GMC(123건)가 공동 10위였다. 아우디(138건)와 BMW(146건)는 15위와 19위, 기아차(158건)가 21위, 폴크스바겐(165건)이 22위, 현대차(188건)가 포드와 함께 25위였다.

 

이어 닷지(192건), 미니(193건), 지프(197건), 랜드로버(258건), 피아트(273건)가 각각 27∼31위로 집계되며 전체 31개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JD파워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이 접수된 문제발생 유형이 차량과 모바일 기기 간 블루투스 연동이 잘 안되거나 음성인식 시스템이 운전자의 지시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였다고 밝혔다. 

 

이는 자동차에 갈수록 많은 첨단 기술 부품이 들어가는 것을 반영한다고 JD파워는 설명했다. 과거에는 풍절음 등 차량 디자인 상의 문제나 브레이크 삐걱거림 등 기계적 문제가 가장 흔한 사례였다. 

 

차급(세그먼트) 별로 내구품질이 가장 좋은 차종은 사이언 xD(경형), 도요타 코롤라(소형), 쉐보레 말리부(중형), 뷰익 라크로스(대형)이었으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에서는 기아 스포티지가 가장 우수했다.

 

JD파워는 차량 내구품질 조사를 1989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이번이 26번째다. 올해는 2012년형 차량 소유자 3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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