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말 최종 사업자 두 곳 선정

[중앙뉴스=김종호기자] 최근 정부가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가면서 이에 참여할 업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2곳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권을 내준다는 방침이다. 

 

 

4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주최한 '복합리조트 투자설명회'에 국내외 350여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투자설명회에는 국내 카지노 공기업인 GKL을 비롯해 파라다이스·강원랜드 등 국내 카지노 업체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보석회사로 꼽히는 초우타이푹(周大福), 마카오 카지노업체인 갤럭시 그룹, 부동산개발 전문업체인 싸이칸홀딩스, 인천도시공사 등이 참석했다.

 

복합리조트 투자설명회 다음 절차는 6월말 잠재적 투자자들로부터 개발방안에 관한 콘셉트 제안요청(RFC)을 받는 것이다. 이후 평가를 거쳐 12월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영종도 미단시티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곳은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업체인 GKL을 비롯해 홍콩과 베이징계 등 중국계 자본 4∼5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홍콩 4대 재벌그룹 중 하나인 초우타이푹은 2020년까지 2조88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필리핀 카지노 기업 블룸베리 리조트와 미국 하드록인터내셔널 등 외국 업체도 국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관계자는 "투자활성화를 위해 최대 출자자의 외국인 지분비율을 폐지했다"며 "카지노제도 개선을 위해 카지노 허가갱신제도를 도입하고 양수·양도 사전승인 등을 연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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