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도 최첨단 IT기술 접목한 드론 등장
 

쌍용건설의 동부산 관광단지 공사현장에서 현장 직원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쌍용건설 제공 

 

건설업계도 최첨단 IT기술이 접목된 장비들이 현장에 투입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말 동부산 관광단지 건설 현장에 드론(촬영장비 등을 설치해 리모콘으로 조정하는 무인 비행기)을 이용해 현장 사진을 촬영했다.

 

쌍용건설이 건설중인 동부산 관광단지 현장 토지면적은 7만5766㎡로 축구장 10개 면적보다 넓다. 공사 부지가 넓고 부지 정면이 바다여서 일반 촬영이 쉽지 않아 결국 드론을 활용했다.

 

건설현장에 드론을 도입한 것은 쌍용건설보다 SK건설이 1년여 빨랐다. SK건설은 2013년 경기도 수원 영통 SK뷰 건설공사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했다.

 

SK건설은 드론에 장착된 웹카메라가 현장 동영상을 찍어 현장 안전정보를 수집하도록 했다. 현장 안전 담당자가 직접 둘러보기 어려운 곳까지 드론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였다.

 

방송, 영화, 광고 촬영 등에 쓰이는 드론이 이제 건설 현장까지 접수하고 있다.드론을 구입해 현장에 적용한 국내 대형 건설사는 지금까지 2곳이다.

건설 업계에서는 앞으로 드론을 현장에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문제는 날이 갈수록 중요해지기때문에 건설사들은 세부적으로 살필 곳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드론을 이용하면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또한 드론을 구입해 놓으면 어디서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효율도 높은 편이다. 건설 현장에서 사용한 드론의 가격은 약 300만원 정도다.

하지만 드론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드론 조정법을 교육받고 숙지하게 한 후 조종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한편 드론을 현재 사용중이지 않은 한 건설사 관계자는 “드론을 적용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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