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카타르 궁에서 환영식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중앙뉴스=문상혁기자]지난8일,한·카타르 정상회담 카타르 국왕 "韓기업 우선 참여 기대하며 배려 방안 모색",靑 카타르자본 한국내 투자 조기추진 합의,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수주를 적극 지원했다고 9일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8일 카타르 왕궁인 에미리 디완 궁에서 열린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과의 정상회담에서 "2002년 월드컵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인프라 구축사업에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담수화 시설 건설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타밈 국왕은 "한국 기업들은 성실성과 기술력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으며 한국 기업의 참여를 환영한다"며 "특히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해 한국기업들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이를 위해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정상은 또 이날 회담에서 카타르 자본의 한국내 투자 성과를 조기에 도출하는 데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주요 에너지 수입원으로서의 동북아 지역의 중요성을 감안해 한국이 추진하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에 대한 카타르 측의 관심을 의미있게 생각하며 추가적 협의를 기대한다"고 당부했고, 타밈 국왕은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의 관계기관에서 전략적, 기술적, 상업적 측면 등을 세심하게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의 '창조경제'와 카타르의 '국가비전 2030'은 상호협력할 여지가 많으므로 신기술, 혁신, 보건·의료, ICT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타밈 국왕은 "한국은 카타르의 경제성장 모델이자 아시아 국가 중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는 국가여서 한국과 전방위적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준비가 돼있다"고 화답했다.

 

회담이 끝난 뒤 양국 정부는 ▲원자력 인력양성 및 연구개발 협력 양해각서(MOU) ▲외교관 훈련 협력 MOU ▲관광협력 MOU ▲교육협력 MOU 등 4건의 MOU를 체결했다.

이밖에 박 대통령의 이번 카타르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부나 기업 간에 ▲산업기술협력 투자의향서(LOI) ▲과학기술연구개발 협력 LOI ▲과학기술단지 운영협력 LOI ▲걸프지역 산업다각화 협력 MOU ▲무역투자 협력 MOU ▲금융지원 MOU 등도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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