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흘린 흔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 부검 및 주변 탐문수사
[중앙뉴스=박미화기자] 지난 7일 오후 2시 20분경 경산시 하양읍 농사용 움막창고 안에서 중학생 k(15세)군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20일경 논에 왔다가 이날(7일)농사 준비차 움막창고를 찾은 B(75세)씨가 창고 안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k군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발견당시 k군의 머리가 찢어져 피를 흘린 흔적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부검 및 주변 탐문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밝힐것을 말했다.
k군은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지난달 22일 연락 두절로 부모가 경찰에 실종신고를 해둔 상태였고 k군의 어머니와 형을 본지 취재진이 만나서 얘기도 나누었고 마침 그날도 k군을 봤다는 연락을 받고 나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농사용 움막에서 숨진채 발견된 학생 k(15세)군을 부검한 결과 두개골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9일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경북대 법의학교실이 A군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오른쪽 측면 두개골에 2㎝ 가량의 금이 간 것으로 확인 되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k군은 오른쪽 머리 부분이 4.6㎝ 정도 찢어져 피를 흘린 상태로 몸에서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리는 등의 상처는 발견되지 않았다.
부검의는 "날카롭지 않은 둔탁한 모서리에 넘어지면서 두개골 측면에 금이 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두개골 골절이 뇌출혈까지 이어지지 않은 점으로 보면 직접적인 사망원인으로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k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독극물 분석을 의뢰했으며, k군이 사용한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분석에 들어갔다.
k군의 유족은 타살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형은 중학교를 갓 졸업한 동생이 가출할 이유가 없고, 스스로 경산의 텃밭에 갈리가 없다며 누군가에게 붙들려서 갔거나 살해당한 뒤 컨테이너에 버려졌다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고 더 철저하게 타살 의혹을 수사해 주기를 간절하게 경찰에 요청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