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문상혁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4일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보궐 선거에 나설 후보들을 최종 선출했다.

 

서울 관악을은 정태호 지역위원장, 경기 성남은 정환석 지역위원장, 광주 서을에서는 조영택 지역위원장이 각각 보선후보로 결정됐다.

 

이날 관악문화관에서 열린 관악을 후보 경선에서 정태호 후보는 총 득표율 50.3%로 김희철 후보(49.7%)를 가까스로 눌렀고, 경기 성남 중원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성남 중원 후보 경선에선 정환석 후보가 총 득표율 45.1%로 비례대표인 은수미 의원(34.3%)과 김창호(18.6%) 전 국정홍보처장을 제압했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광주 서을 후보경선에서는 조영택 후보가 53.8%로 김하중 후보(36.8%)를 이겼다.

 

이날 경선은 지역구 유권자 여론조사와 권리당원 현장투표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운동권' 출신인 정태호 후보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전략기획실장을 지낸 친노계 핵심 인사 중 한명이다. 이번 경선은 정 후보과 김 후보가 각각 문재인 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이란 점에서 2·8 전당대회의 '리턴매치' 성격을 띠어 관심을 끌었다.

 

한국노총 성남시지부 부의장 출신인 정환석 후보는 경기도의회 의원을, 행정 관료 출신인 조영택 후보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 안덕수 전 의원의 당선 무효에 따라 공석이 된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는 지난 13일부터 공모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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